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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사고ㆍ비판적 사고 함께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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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사고ㆍ비판적 사고 함께 키울 것”
  • 황원희 기자
  • 승인 2011.12.19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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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순 교수에게 듣는 을지대학교 치위생학과

People & Dental Hygienist

<안용순 교수>
2007년 을지대학교는 대전캠퍼스와 성남캠퍼스를 통합하면서 3년제에서 4년제로 전환했다. 1996년에 개설된 구 서울보건대학 치위생과 역시 을지대학교 치위생학과로 재탄생하며, 더욱 심층적인 수업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 그 결과물로 올해 첫 4년제 졸업생이 배출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의 중심에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안용순 교수가 있다. 1996년 9월 을지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직을 수락한 안 교수는 임상 생활을 정리하고 그렇게 교육자의 길로 들어선다. 이전부터 치위생 교육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묵묵히 치과위생사를 행복한 직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을지대학교 치위생학과 안용순 교수를 만나 치위생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선후배의 유기적인 만남 통해 계획하고, 생각하는 기회 마련
을지대학교 치위생학과는 동문회가 잘 구성되어 있어 선후배간의 유대관계가 좋다. 이는 1 년에 한 번 진행되는 ‘한마음제’와 ‘학술제’의 영향이 크다.

한마음제는 가을이 되면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을 위해 졸업한 선배가 와서 조언을 해주는 자리이다. 안 교수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 몇 명을 초청해 자기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며 “일 년에 한번 선후배가 만나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눈다. 학생들이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학술제는 1학년을 제외한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행사로 2, 3, 4학년이 조를 나눠 1년 동안 준비한 논문을 발표하는 날이다. 조원은 지도 교수와의 상의를 통해 주제를 정하고 일을 진행한다. 그리고 11월이 되면 학생들의 논문은 논문집으로 발행된다.

안 교수는 “1년의 성과가 완성되면 학생도 교수도 뿌듯함을 느낀다. 소소한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분야 체험으로 무한대 가능성 제시
을지대학교 치위생학과에는 진로 인턴쉽 제도가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기관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업무의 파이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이다.

기초학교실, 협회, 치과기자재 업체 등 임상 외에도 치과위생사가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며 스스로의 적성을 찾아나갈 수 있다.

3학년 1학기는 병원실습, 3학년 겨울방학 때는 진로 인턴쉽을 이수하면 된다. 안 교수는 “반드시 치과분야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커피에 관심 있는 학생은 바리스타 과정을 경험하기도 한다”며 “본인이 하고 싶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기를 것
안 교수는 치과위생사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제시했다. 그는 “단순한 진료의 조력자라기보다 그것을 뛰어넘는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며 “졸업 후에도 자기계발의 욕구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
안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야기한다. “많이 고민하고 크게 생각하라”고. 눈앞에 있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개발해 나갔으면 하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실패 역시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비전을 가지고 학생들이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Dear. dentist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저 역시 개원의의 입장으로 치과위생사가 이렇게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에 무지했었습니다. 그러나 치과의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의 능력을 그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치과위생사는 업무 영역에서, 치과 운영에 있어서 창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요원입니다. 치과의사가 생각하고 꾸미고 싶은 진료환경과 시스템을 같이 만들어 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는 것, 그 능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조직의 관리자의 역할입니다.

치과 경영은 새롭게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추세입니다. 물론 기본은 진료이지만 단순 진료만으로 살아남기는 쉽지 않습니다. 서로 윈윈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과의사는 공통의 인식을 가지고 이곳이 내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이라는 것을 치과위생사에게 전달해야 하고, 치과위생사는 치과의사가 추구하는 방향에 창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한 곳을 바라보며 같이 가는 훈훈한 치과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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