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폐셜 인터뷰] ICD 한국회, 이재천 회장 “치과계 발전과 위상 높이는 ICD 한국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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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폐셜 인터뷰] ICD 한국회, 이재천 회장 “치과계 발전과 위상 높이는 ICD 한국회 만들 것”
  • 이기훈 기자
  • 승인 2023.05.19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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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기 회장 이어 제17대 회장 선임된 이재천 회장
치과의사의 이름으로 헌신과 봉사 이어갈 것

5월 13일 ICD 한국회가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안타깝게 고인이 되어 회원 곁을 떠난 故 최병기 회장의 뒤를 이어 제17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재천 신임 회장은 최병기 회장 유고 후, 회장 직무대행 직을 역임하며 ICD 한국회 회무를 이행해 왔다. 정기총회가 열린 13일. 회원들의 성원과 지지를 등에 업고 한국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이재천 회장의 각오를 들어봤다.

이재천 회장은 ICD 한국회를 소개하며 “우선 ICD국제치의학회는 정치색이 없는 치과의사들의 국제모임을 추구하는 국제기구로 ‘Honoring the World’s Leading Dentists since 1920’의 비전을 토대로 치과의사가 행할 수 있는 봉사를 구현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며 “ICD의 출발은 1920년에 Dr.Louis Ottofy와 Dr.Tsurukichi Okumura가 치과의사의 전문적인 연대감과 우의를 다지고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기구이다. ICD의 전체 회원은 138개국 1만 2천여 명의 치과의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 가입 시기별로 총 16개 섹션으로 발전했으며 섹션 11 소속인 한국회 회원은 현재 170여명”이라고 소개했다.
 

 

ICD한국회 위상 높일 적기
ICD가 다른 치과의사 단체나 기구와 다른 점은 치과의사의 존엄과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한 인본주의적인 학술과 친목 및 봉사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점이다.
이 회장은 “한국은 故 지헌택 고문 등 선배님들의 적극적인 국제교류 활동으로 1985년 가입해 활동하면서 ICD 국제조직 내에서 한국 ICD의 역할과 기대는 상당하다. 2012년부터 국제본부이사로 활동해 온 장호열 회장이 지헌택, 양웅 고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세 번째로 세계회장으로 선출되어 2022년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며 ICD 국제치의학회와 한국회에겐 더없이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한국 ICD 섹션은 매달 인문학과 친교를 다지는 월례회 모임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와 학술이라는 ICD의 정신을 표본삼아 사회적 기여를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직접적인 만남의 장을 확대하고 젊은 치과의사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 ICD 신입 회원 입회 요건은 회원 3인의 추천과 40세 이상 나이 제한 그리고 박사학위 소지자 등 다소 높은 수준의 자격 조항들이 있었다. 따라서 회원 수 증가보다는 ICD의 가치에 우선해왔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화하면서 ICD에서도 보다 젊은 세대가 많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ICD 한국회의 변화에 관해 간략히 밝혔다.

故 최병기 회장의 열정 배울 터
최병기 회장의 갑작스러운 유고가 아니었다면 이재천 회장은 2024년부터 제17대 회장직을 맡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일을 겪으면서 5월 13일 회장을 역임하게 된 이 회장은 “중요한 건 ICD 한국회는 봉사하고 또 공부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전체 회원의 의견을 모아 회무를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 최병기 회장님께서 그동안 회장으로서 그 역할을 정말 잘해 주셨기 때문에 누를 끼쳐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ICD 한국회를 제가 선도하는 게 아니라 우리 회원들의 의견을 받들고 중지를 모아 진행하는 게 나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봉사와 헌신 통한 ICD 활동
이재천 회장은 ICD의 봉사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금 ICD 한국회는 아프리카 쪽에 지원 활동을 하고 있고 실제로 회원 분들 중에는 중앙아시아라든지 아시아권에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이런 분들의 활동을 조금 더 두드러지게 해드리고 ICD 차원에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ICD는 몽골 등에 굉장히 많이 기여를 하고 있다. 몽골에 학교를 설립할 때도 많이 도움을 드렸고 지금도 몽골학교에는 정기적으로 장학금도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 회장은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고, 특히 동기이자 친구인 김명진 사무총장이 올해까지 회무를 돕기로 해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이재천 회장은 향후 ICD 한국회의 활동에 관해 “전 세계적으로 ICD 회원들은 봉사와 기여를 통해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ICD는 근본적으로 치과계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될지를 고민하고 있다. 재정적인 면에서 봉사와 기여도 좋지만 정말 사회적으로 치과의사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도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단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치과의사의 역할 강화 모색또 ICD 세계 총회 회장을 역임 중인 장호열 회장과의 협력에 대하여 이 회장은 “지금이 더 없이 좋은 기회다. 단적인 예로 ICD 한국회가 해외 봉사를 할 때도 큰 자부심을 생긴다. 현재  장호열 회장님은 어떻게 보면 UN사무총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자기희생을 통해 활동하는 명예직인 만큼 치과의사로서 소신이 없다면 힘든 자리라고 생각한다. 너무 훌륭히 회장직을 수행하고 계신다. 바로 이럴 때가 한국의 위상도 높이고 우리 회원들의 국제 감각도 높이고 안목도 넓힐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협력하며 ICD 한국회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이 회장은 밝혔다. 이 회장은 “치과의사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다. 의사로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큰 사명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치과의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이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하고 또 일반 대중들에게 더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야 된다고 본다”며 “ICD 한국회는 ‘어떻게 치과계를 선도하는 의견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그래서 더 치과 의사들이 사회적으로, 의학적으로, 학문적으로 높은 위상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하여 공부해야 한다. 또 선의의 의견들을 잘 모아 이게 정말 국민들한테 이익이 되는 의견인지, 아닌지 이런 점들을 한 번 더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치과계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제안이라도 좋다. 함께 토론을 통해 더 나은 길을 모색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가겠다. 또한 ICD 한국회의 역할과 치과계
발전을 위해 많은 회원 분들과 함께 그 길을 가겠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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