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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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인다면?
  • 배승한 원장
  • 승인 2023.03.22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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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면 이효리, 한선화 등 아주 예쁜 연예인들이 CF와 각종 예능에 자주 나온다. 다들아는 아주 유명한 연예인들이다. 이 연예인들도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쁘고 전혀 부족해보이지 않아 보이지만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이들조차도 사실 컴플렉스가 있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연예인인 이효리씨를 예를 들어보면,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 부족해보이지 않고 정말 다 예쁘지만 사실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단점이 있다. 단점이라고 보기에는 다른 매력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이 것 하나쯤은 가져도 될 것 같지만 막상 이효리 씨조차도 웃을 때 입을 가리고 웃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건 누구에게나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치주과전문의로 열심히 진료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잇몸 노출 때문에 많이 오신다. 레지던트 시절에 잇몸성형과 잇몸 노출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 입상도 하고 또 많이 연구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주된 치료 중 하나가 되었고 어딘가에서 소문이 났는지 한 달에 10건 정도는 잇몸성형으로 찾아오신다.

이렇게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경우 전문용어로는 ‘거미스마일’이라고 한다. ‘거미’는 잇몸을 뜻하고 ‘스마일’은 다 아시다시피 웃는 걸 의미하는데,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걸 영어로 거미스마일이라고 일컫는다.

거미스마일 환자분들과 대화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이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콤플렉스를 가진 환자분들은 웃을 때 활짝 못 웃기 때문에 입을 가리고 웃는다.

웃는다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이 있고 표정에서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인데 그 기회를 입을 가려서 날려버리게 된다는 점에서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거미스마일 치료는 그리 간단하진 않다. 기본적으로 잇몸두께를 평가하고 상악골 (위턱)이 아래로 내려왔는지 평가를 해야 한다.

만약 상악골 (위턱뼈) 이 아래로 많이 내려왔다면 ‘양악수술’을 해야 개선이 될 수 있고, 그게 아니라 잇몸두께가 두꺼울 경우에는 그리고 잇몸이 치아를 덮고 있을 때는 잇몸성형수술을 통해서 치아길이를 길게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잇몸이 보이는 정도가 줄어들게 되고 웃을 때 인상도 환해진다. 잇몸이 보이는 정도가 줄어들고 치아가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오늘 이 주제로 말씀드리는 이유는 생각보다 환자분들이 거미스마일 치료를 위해서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보톡스로만 치료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이다. 보톡스는 웃을 때 입술의 움직임을 제한해서 잇몸이 덜 보이게 만들 수는 있지만 영구적이지 않고 오히려 미소를 어색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필자는 보톡스를 놓기보다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잇몸성형을 조금 더 즐겨한다.
치과에서 근본적인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형외과나 피부과뿐만 아니라 잇몸성형을 받으러 치과에 한 번 상담 받아보시기를 추천 드리는 마음에서 한 번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

기쁨은 나누면 2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1/2이 된다는 옛말처럼 웃을 때 입을 가리지 않고 더욱 환하게 웃어서 웃음바이러스가 더욱 퍼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글을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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