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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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멘탈
  • 박종석 코치
  • 승인 2023.03.09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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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코치의 ‘성장하는 병원의 비밀’ 85

코칭을 하다 보면 찾아오는 고객의 사연은 매우 다양하다. 인간의 삶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사연을 마주하게 되면 그 다양함에 놀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주어진 환경과 구체적인 사연만 다를 뿐 큰 덩어리의 카테고리로 나눌 정도로 전형적이다. 

풀코스 완주를 목표로 하는 마라토너가 있다. 출발 라인에 서서 완주의 다짐을 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가 출발신호가 나자 힘차게 출발하였다. 출발 이후 페이스는 좋았다. 완주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10km 구간에 이르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다. 집중하지 못하고 페이스는 엉켜가기 시작했다.

이 마라토너는 과연 완주를 할 수 있을까? 멘탈은 이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포기한다면 이 마라토너는 아마도 “역시 완주는 아직 불가능한 거였어. 하프코스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아.”라며 스스로 합리화할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려는 마음을 이겨내고 계속 뛴다면 정상적인 페이스로 되돌아와 완주를 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이다. 어느새 40km 구간을 뛰고 있다면 마라토너는 자신의 한계가 극에 달했을지라도 절대 포기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조금만 더 뛰면 완주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완주를 경험한 마라토너는 기록 단축에 새롭게 도전할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조직에서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된 승진자가 있다. 그는 조직 안에서 인정받은 직원이었음이 틀림없다. 그래서 승진했을 것이다. 조직은 그에게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기대감을 실현하기 위해 그는 의욕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그 과정에서 수 많은 난관을 만나게 된다.

역량과 리더십의 변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새 역할에 대한 이해와 관련된 장애물을 건너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멘탈의 붕괴’를 언급한다. 대부분 기대와 다른 현실의 벽을 마주하며 극복 보다는 좌절을 먼저 떠올린다. 마치 10km 구간을 지나고 있는 마라토너와 같다. 그 순간 좌절보다 인내를 하며 방법을 찾아 행동을 하는 사람은 완주하여 훌륭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 아쉽게도 많은 이들이 그저 좌절감에 빠져 생각만 하지 행동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보도 섀퍼의 저서 ‘멘탈의 연금술’에 따르면 멘탈은 포기의 유혹, 두려움, 크고 작은 문제들의 연속적인 발생이라는 세 가지의 도전 과제를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세 가지 장애물은 우리에게 족쇄가 되기도 하고 황금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황금의 재료가 되기 위해서는 포기의 유혹이 있는 순간에 인내심을 가져야 하고, 두려움 앞에서 담대해야 하며, 우리 삶의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인정하고 행동으로 극복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늘 어려운 문제를 던져주는 우리의 환경 앞에서 “과연 내가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라고 두려움에 떠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에 집중하고 작은 행동부터 하는 것이 더 완주 가능성이 높아진다. 성공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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