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원장의 원장실 경영학] INCU OS 1 - 조직 구조
상태바
[조정훈 원장의 원장실 경영학] INCU OS 1 - 조직 구조
  • 조정훈 원장
  • 승인 2023.02.23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젤치과 조정훈 원장

코로나 이전 개원 예정 의료인과 개원의를 대상으로 ‘개원 셰르파’ 또는 ‘이젤 OPEN 세미나’를 진행하다 보면 본인의 경영 능력에 대한 평가나 인정받고 싶어 하는 모습들과 마주하게 된다.

‘직원들이 있는 자영업’들을 기준으로 원장의 경영 능력이나 자질을 한 눈에 평가하라고 한다면 ‘원내 조직표’의 존재가 쉬운 평가 방법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조직표를 만들거나 필요성을 아는 의료인들을 보기는 어려웠다.

조직은 무엇인가? 조직을 이해하려면 직원 즉 ‘개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개인은 감정, 사고 그리고 행동하는 단위이고 개인이라는 단위가 모여 조직을 만든다.

‘조직’이란 단어는 문화, 전략, 정책, 업무 절차, 조직 구조, 업무 진행 시스템, 조직 정서 등을 내포한다. 즉 삼성전자의 조직과 현대자동차의 조직은 서로 다르고 이는 여러 다름을 나타낸다. 조직 구조의 중요성은 각기 다른 개인의 감정과 사고 그리고 행동을 조직의 목표에 맞도록 유도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젤 INCU의 핵심도 조직 구조를 통한 “시스템 경영”이라고 설명한다.
즉 시스템을 통한 자본, 인력 그리고 물자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통제하고 관리가 되어야 미래를 예측할 수 있고 결과에 따른 성과 보상과 이익 분배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조직의 구조는 1. 직능별, 2. 상품별, 3. 고객별, 4. 지역별, 5. 사업 부문별 그리고 6. 매트릭스 구조와 7. 무정형 구조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그중 자영업체에서 자주 보이는 ‘무정형 구조’, ‘직능별 구조’ 그리고 ‘매트릭스 구조’를 알아보겠다.
 

무정형 구조
“무소유도 소유”라고 가장 관리되지 않은 구조이지만 가장 효율적인 구조이다. 조그만 분식점에 주방에 1명, 서빙에 1명 그리고 계산하는 사장님 1명이 있는 구조이다.
사장님과 서빙을 하시는 분 모두 바쁜 부분의 일을 도와준다. 계산이 밀리면 서로 도와 계산을 받고 서빙이 밀리면 서빙도 한다.

물론 모두 주방에서 요리하기도 한다. 그리고 일이 없다면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업무의 난이도가 낮은 업종이나 전 직원의 능력이 높아야 가능한 조직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잘 운영된다면 경영자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자발적이며 생산적이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아메바 구조”나 페이스북의 초기 사업구조도 모두 무정형 구조의 일부로 보인다.

직능별 구조
개인 병의원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조직 구조이고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 사장님들이 선호하는 조직 구조이다. 의사-진료팀-수납. 접수팀-경영지원팀으로 직무에 따라 조직이 만들어진다.

경영자인 원장 아래 진료팀과 수납, 접수팀 그리고 경영지원팀으로 서로 수평적인 관계이고 서로 업무를 주고받으며 권한과 책임을 위임한다. 그리고 각 팀 내부에서는 수직적인 상하관계로 업무를 진행한다.

경영자의 의도가 빠르게 사업에 반영되고 직원들의 전문성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지만 조직 간 개인 간 소통과 이해가 부족해지는 단점이 있다.
 

매트릭스 구조
“이젤 INCU 시스템 경영”이 목표로 하는 조직 구조이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 중이고 의료업과 매트릭스 구조 사이의 오류를 수정하고 보완하고 있다.

매트릭스 구조의 가장 큰 특징은 직능별 구조와 달리 “명령 체계의 단일화 원칙(Principle of unit of command)”을 거부하고 직원 한 명에게 두 명 이상의 상사가 존재하는 구조가 된다.
이를 이해하려면 “전방 조직(Front structure)”과 “후방 조직(Back structure)”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전방 조직은 고객과 접점에 있는 부분으로 영업, 판매 그리고 마케팅의 일부의 업무를 말한다.
그리고 후방 조직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을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의료업에서는 전방 조직과 후방 조직을 나누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되어 왔으나 MZ 직원들의 이기적인 근무 방식과 ERP 시스템을 통한 개인 관리가 가능하여 필요성과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즉 수술을 전담하는 직원은 수술실에서 환자를 처음 만나고 환자의 특수한 건강 상태나 수납 내역 그리고 기구, 재료 재고관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근무하는 것이 직능별 구조라면, 매트릭스 구조에서는 상담자 코디와 재료 담당 상급자가 수술 담당 직원에게 정보와 업무를 전달하는 방식이 되어 수술 시 환자와 재고 모두 신경을 쓰게 되는 방식이다.

특히 직원들의 직무 다원화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그런 건 이젤 치과처럼 큰 병원이나 필요하지, 저희는 작아서 필요가 없어요”라는 대답이나 하소연을 가장 많이 듣고 산다. 그러나 영어가 필요해서 배운 것이 아니라 영어를 좀 하니 외국 나가서 좀 덜 불편한 것이다.

스타트업 개인 의원이 계속 작은 의원으로 남으란 법도 없고, 업그레이드하며 더 성공한 자영업자를 꿈꾼다면 지금 필요한 지식은 “경영학적인 지식”일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