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리포트] 김영복 대표의 ‘치과 인테리어’ 가이드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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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리포트] 김영복 대표의 ‘치과 인테리어’ 가이드 ①
  • 김영복 대표
  • 승인 2023.01.19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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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인테리어는 보이지 않는 곳부터

치과 인테리어 중 가장 소홀하고 소외 받고, 버림받는 곳 기계실. 기계실의 날림 공사로 치과의 보건위생과는 거리가 먼 침습적인 문제점을 앉고 개원을 하게 된다.

고질적인 소음과 악취, 열기 등은 물론이고,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치과 감염관리의 오염소와 오염원이 이곳 기계실에서부터 완벽하게 차단되어야 한다. 또한, 대기실만 화려하고 예쁜 것이 아니라 치과병원 구석구석의 공간들이 손색이 없고, 상품 가치가 있으며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자랑하고 공개하여도 될 만한 공간으로 공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계실의 표준 시방서를 기준으로 소음억제를 위한 벽체 두께와 발생하는 열기를 강제배출 시키는 등 여러 가지 표준 조건으로 시공되어야 한다.

치과 인테리어의 시작과 끝은 ‘기계실’에서 마무리된다. 기계실은 Main배수(코어작업 필수)관을 기준점으로 양 갈래(보편적)로 뻗어 나가게 된다. 기계실 배관을 못하면 전체 진료실 둘레로 이어지는 배관은 잘못 될 수밖에 없다. 

치과 개원을 앞당겨 단축하고 싶어도 기계실에 Comp, Suction Motor를 설치해야 진료실에 Unit&chair를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기계실의 핵심설비인 Suction Motor 배관과,  Compressor의 배관 및 급기, 배기, 급수, 온수, Air(소독실,기공실, 쇼륨 외) 등 중요한 내용들을 어설프게 공사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결국 그 피해는 오롯이 원장님의 몫이 되어버린다.

치과병원 공사 일정표에서 개원일부터 최소 1주일 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기계실 내부의 급, 배기 및 핵심 배관설비 완료 후 다음날 Unit&chair를 설치하고 기타 가전제품 및 이삿짐이 들어오면 된다.

시간이 넉넉하고 개원 날짜에 여유가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는 시간이 많다고 해놓고는 정작 내부마감이 시작 될 즈음부터 은근히 조급해지고 하루라도 서둘러서 개원하려는 성향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경험이 전무 하거나, 치과 공사 한두 군데 한 업체들의 특징은 마감재 부착부터 여러 업체가 현장에서 혼재하게 되고 한 공간에 3~4군데 업체 직원들이 매달려 공사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나타난다.

특히 기계실 공간을 마치 창고형태처럼 통합관리 한다는 이유로 세탁실(건조기), 서버, 음향기기, 녹화기, 통신장비 등의 설비들이 기계실에 놓이는 경우는 매우흔한 일이다.

대표적인 문제로는 Compressor를 선반 아래쪽에 설치하는 사례가 꼽힌다.

협소한 공간 활용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사항이 아니라면 공기 흐름에 간섭과 저항이 없이 넓은 공간에 여유 있게 배치되길 권장한다.

유입되는 공기 흐름에 장애를 초래하고 풍량과 풍속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고가장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기계실 내부 온도가 상승하여 항상 습하고 찜질방 수준이 된다. 

기계실은 청결하고 정리, 정돈된 상태에서 외부로부터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어야 Compressor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실내 공기의 유입이 없다면 상대습도가 높아져 Compressor Tank 내부로 저장되는 압축 공기는 치명적인 수분을 머금 은 공기를 토출(진료실 unit측 공급)하게 된다. 

이는 고속, 저속 핸드피스 및 3-Way시린지 등 건조한 공기를 이어받아 회전하는 장비에 문제를 발생시키며, 결국 평균수명을 단축시키고, 장비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기계실은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고 반대로 오염된 공기는 유입된 공기만큼 배출 되어야 한다. 

또한, 기계실 내부에 창문이 있는 경우 겨울철 냉매의 유입으로 실내 온도가 낮아져 수관의 결빙 사고를 억제할 수 있도록 난방 및 창틀 밀봉에 주의 하여야한다.

Suction Motor가 작동하고 발생되는 오염 공기 또한 건물 밖으로 배출되어야 한다. 

이러한 모든 사항들은 사전 치과전문 시방서 및 도면의 검증을 승인받아 인테리어 시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장기적으로 안전한 병원을 만든다. 그렇게 환자안전과 의료진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교과서에서 접하지 못했던 변종 바이러스들의 출몰과 확산을 목도하고 있다. 최근 21세기 후반 사스, 에볼라, 인플루엔자, 메르스, 코로나 등의 등장 시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점들을 고려한다면, 병원의 공조 및 유체역학 설비들은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향상되어야 한다. 이에 맞춰 선재관리 및 고도관리도 수준 이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DoiMSO컨설팅 대표
前) ㈜신흥 11년 unit&Chair 설계담당
現) 대한치과 의료장비 관리자협회 회장
     대한치과 중앙공급실협회 학술이사
     식약처 의료기기 정책전문위원
     식약처 정부 의료기기 전문가위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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