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8 (금)
[스포트라이트] “치과위생사가 큰 자부심 갖는 직업 되는데 힘 되고파”
상태바
[스포트라이트] “치과위생사가 큰 자부심 갖는 직업 되는데 힘 되고파”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1.05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랄핏 유재혁 교육팀장

유재혁 치과위생사는 치무병, 치과 진료팀장 등을 거치며 6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는 그 소중한 임상경험을 치과계 종사자들에게 공유하는 ㈜오랄핏(Oral Fit)의 교육팀장과 임상연구원으로서 열심히 활동 중이다.

치무병으로 복무하던 군 시절부터 임상에 관심이 컸던 그는, ‘먼 훗날에도 임상을 계속 할 수 있을까?’란 자문 후, 지난해 5월 한 지인의 추천으로 현 직장(오랄핏)과 직무(교육담당 및 임상연구원)를 선택하게 된다. 오랄핏은 덴탈플랫폼(오랄핏 매니져)와 제조업(오랄핏 힐링코핑)을 함께 운영하는 업체다.

현재 그는 치과에서 치과의사‧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오랄핏의 ‘힐링코핑’ 사용법, 임플란트 보철 유지 관리법, 덴탈플랫폼 ‘오랄핏 매니저’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주 업무 삼아, 임상 연구, 외국인 대상 봉사 단체 ‘함께아시아’ 활동 등으로 경력을 잇고 있다.

이러한 과정들이 유 치과위생사에게 선사한 감정들은 다양했다. 그중 뿌듯한 감정에 대해서는 “스케일링 받은 환자가 그를 다시 찾아올 때”라고 했다. 스케일링 시 양치방법, 구강 보조용품 사용법 등을 환자의 구강 상태, 직업, 연령 등에 맞춰 권유하고 있다고. 

반대로 속상했던 경험도 있다. 그는 “임플란트 수술 뒤, 염증유발 우려 등 이유로 최소 일주일간 금연과 금주를 권유해도 이를 지키지 않아 결국 염증이 생겨 재식립하는 환자들을 보면 이로 말할 수 없이 안타깝다”고 회고했다.

이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정진중인 그는 다음 목표를 ‘대한민국 치과위생사들의 동반성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한 메신저에 치과위생사 커뮤니티(단체방)를 개설했다. 방명은 ‘에나멜톡’으로 ‘치과의사의 진료‧치료에 협력해 구강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자’란 뜻.

이와 관련해 유 치과위생사는 “치과위생사를 중심으로 함께 공부하며 전문성을 증대하는 한편, 각종 학습 자료도 회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초기에 10명으로 시작된 단체방의 현 회원 수는 1300여명에 달한다”면서 “치과 이야기는 물론 그 외 다른 이야기도 주고받으며 힐링도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에나멜톡’이 ‘치과위생사가 법적으로 의료인에 속하는 것’이란 원대한 목표를 위한 기틀이 되길 희망하면서 “최종적으로 치과위생사를 의료법적으로 보호받고 자부심 가질 수 있는 직업군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