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8:00 (목)
[리뷰] 교정학회, 오프라인 학술대회 새 지평 열다
상태바
[리뷰] 교정학회, 오프라인 학술대회 새 지평 열다
  • 이기훈 기자
  • 승인 2022.11.04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55회 정기학술대회 및 APOC 조인트 학술대회’
회원 적극 참여로 뜨거운 열기 가득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백승학, 이하 교정학회) ‘제55회 대한치과교정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제13회 아시아-태평양교정학회(APOC) 조인트 학술대회’가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3년여 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참여가 제한되는 등 다소 위축됐던 국제학술대회 정상화의 신호탄이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Creating a new era in orthodontics’라는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해외연자의 특별강연과 다양한 구성이 돋보이는 특별세션, 심포지엄 등 풍성한 학술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학술대회 기간 중 레지던트 포럼이 프리 콩그레스와 함께 개최돼, 아시아-태평양의 51명 레지던트들이 여러 학술적인 성과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이번 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는 교정치료의 오랜 과제인 ‘조기치료’를 주제로 4명의 연자가 다양한 증례를 선보였고 다양한 임상적 팁을 제공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학술대회에서 호평을 받았던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모바일학술대회 홈페이지 ‘MyKAO’ 운영으로 학술대회 접근성과 정보 취득 기회를 한층 높였다. 

 

이를 통해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학술대회 정보, 전시장 스탬프, 경품추천 등 모든 정보를 빠르고 손쉽게 확인했으며, 학술대회장과 기자재 전시장의 균형 잡힌 운영을 한 교정학회 집행부 역시 고무된 모습을 나타냈다.

또 교정학회는 회원들의 수준 높은 교정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우수증례 제도를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 우수증례 심사 통과 회원에는 강시원(81도치과교정과) 원장, 강지인(그랑치과교정과치과) 원장, 김석구(함께웃는치과교정과치과) 원장 등이 선정됐다.

<br>

교정학회는 올해 우수증레심사를 통과한 회원 44명의 우수증례를 학술대회 기간 동안 전시장에 배치해 많은 회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배려했다.

백승학 회장은 현장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 이후 실질적인 오프라인 첫 행사였기 때문에 성공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웠고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참여와 호응도를 보며 가슴이 벅찰 정도의 감사함을 느꼈다. 오디토리움에서 가진 개막 행사에서도 이렇게 많은 인원이 대강당을 가득 채우리라곤 예상치 못했다”며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정학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2년 8월 학회역사 최초로 정회원이자 전공의과정을 마친 젊은 교정의사들을 대상으로 진료형태와 학회에 대한 인식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정학회가 학회의 학술적 기능 외에도 학회회원의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개업의 회원들의 임상활동 즉, 개업환경의 개선과 지원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명확히 수립하기 위해 실시됐다.

설문조사는 2022년 현재 ‘국내 수련기관에서 교정전공의 과정을 마친지 6년에서 10년이 경과한’ 총 223명을 전수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조사대상 223명 중 최종응답자 수는 204명이었으며 응답률은 87.1%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다.

교정 개원의 위한 정책 활동 전개할 것
설문결과 중 눈여겨 볼 통계는 조사 대상자 중 47.5%가 현재 개업의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교정수련과정을 마치고 적어도 6년째 되는 시기임에도 절반도 못 미치는 개원비율이란 점. 이로 미루어 현재 개원 상황이 녹녹치 않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

특히 31~35세의 젊은 교정의사들의 개업기피 현상은 더욱 강했으며, 개업의 비율이 10.5%에 그쳐 10명 중 1명만이 개업의로 활동하고 있었다.

또 1주일 동안 며칠이나 진료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주 5일 진료 비율이 절반이 넘는 52.6%, 주 6일 진료도 15%나 됐다. 특히 조사대상 중, 개업의 비율은 47.5%였지만 주 6일 진료 응답자 중, 개업의 비율은 77.4%로 나타났으며 개업의들은 진료시간으로 자신들의 여가생활을 자의반 타의반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개원하고 있는 곳 또는 개원을 희망하는 개원입지에 관해 교정전문의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경기도 신도시권 35.2%로 총 경기도 선호비율은 42.6%를 기록해 21.1%를 나타낸 서울지역을 넘어서 압도적인 지역으로 손꼽았다. 교정학회에서는 이 비율의 의미가 젊은 교정의사들의 뚜렷한 탈서울, 경기도 선호 경향을 보이고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의 의미에 관해 백승학 회장은 “학회 회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개원의 회원들을 위한 정책이 그들로부터 어느 정도 평가받고 있는지 자문을 해볼 시점이 도래했다고 생각해 이번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젊은 개원의 또는 봉직의 회원들의 최적의 진료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학회의 세밀한 정책을 수립하고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정학회에서는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DTC(Direct to Customer) 투명교정업체에 선제적인 적극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학회는 “최근 들어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치아교정치료를 희망하는 소비자에게 직접 접근, 치과의원이나 병원 등을 통하지 않고 투명교정치료를 유인하는 소위 DTC 업체들이 등장해 영업 시작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대한민국 의료법상 의사를 거치지 않고 비대면으로 교정장치를 도모하는 것은 엄연한 현행법상 불법이고 이 외에도 의료기기 인허가상 문제와 투명교정 치료로 유발되는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의 부재 등 수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위원회 이계형 위원장은 “교정학회는 이러한 DTC업체들이 활동을 시작한다면 적극적인 법적대응 및 홍보활동을 통해 부작용 및 국민의 혼란을 미연에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