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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동향] 태국 치과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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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동향] 태국 치과 ‘틈새시장’ 공략
  • 서아론 기자
  • 승인 2022.09.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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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내 치과 진료소 전국적 확대 필요
임플란트, 치아교정 인기 상승

태국 의료계에서 치과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태국 내 의료기관 등록을 담당하는 요양치료기술국에 따르면 2019년 태국 내 등록 치과 진료소는 총 5193개에 달하며, 그 중 1688개(32.5%)가 방콕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의사 1인당 환자 비중은 100명을 훨씬 상회한다. 태국에서 제공하는 치과 서비스는 치과진단, 일반치과(x-ray, 예방약, 회복제), 임플란트, 미용치과, 내시경치과, 구강외과, 치주전문, 보철치과, 소아치과, 교정기술 등 글로벌 기준과 동등한 수준이다. 

진료 비용은 얼마?
태국의 의료보장제도는 사기업 종사자들을 위한 사회보장제도, 공무원과 그 가족에 적용되는 공무원 의료보험제도, 나머지 인구를 포괄하는 유니버셜 보장제도의 3가지가 있다. 일반 치과 치료 비용의 경우 이 세 가지 보험을 통해 일부 또는 전액 보험 처리되지만, 전문 치료의 경우 비용의 일부만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2017년 통계청의 보건복지조사 수행 당시, 최근 12개월 동안 치과 진료를 받은 조사 응답자 중 약 52%가 의료보장제도 및 보험 적용으로 진료 비용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9%는 치과 진료비로 1000~4999밧(한화 3만 7500원~18만 7462원)을 부담했으며, 14%는 500밧(1만 8750원)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응답자 평균 치과 진료비는 583밧(2만 1862원)으로 2015년 672밧(2만 5200원), 2013년 682밧(2만 5575원)보다 줄었다. 

임플란트 및 치아교정 인기
태국 내 임플란트 시술은 전문 치과의원 및 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 임플란트 1개당 시술 비용은 약 3만 밧~8만 5000밧(111만 4600원~321만 4700원) 사이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태국의 치과의원들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여러 임플란트 브랜드를 제공하고 있다.

수입산 중에서도 한국산은 오스템, 네오바이오텍, 덴티움이 사용된다. 미국산은 짐머, 바이오호라이즌, 유럽산은 스위스의 스트라우만, 스웨덴의 노벨바이오케어가 널리 사용 중이다.

치아교정은 태국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치과 진료 과목에 해당한다. 금속 교정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패션 트렌드’로 여겨지면서 과거 치과의사가 아닌 비전문가들에 의해 불법 교정을 받는 사례도 발생한 바 있다. 현재는 보건 당국의 단속과 관련 패션 교정기 관련 문제점에 관한 인식 교육 실시로 인해 불법 관행은 많이 사라졌다. 

또한, 교정비용도 많이 낮아졌다. 교정 장치는 재질에 따라 치아 바깥쪽에는 금속, 도자기, 투명 교정기가 많이 사용되며, 최근 인비절라인 방식도 인기를 얻고 있다.

치아 교정비용은 약 4만 밧~7만 밧(151만 2800원~264만 7400원)의 비용이 들며, 교정 기간은 1~3년이 걸린다. 통상 치과 방문 시마다 1000밧~2000밧(3만 7820원~7만 5640원)을 할부로 지불하며, 교정과정 중 충치 치료, 발치 등 다른 진료 비용은 별도이다.

김민수 코트라 태국 방콕 무역관은 “태국 치과 산업은 평균 수명 연장, 교정에 대한 관심 등으로 인하여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므로, 꾸준히 태국 치과 치료 관련 도구 및 장비와 차트관리 시스템 등 관리 솔루션 보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므로 거시 경제 여건 또한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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