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그 키워드 말고, 치과의 진짜 키워드를 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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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그 키워드 말고, 치과의 진짜 키워드를 정해보자 
  • 이해범 대표
  • 승인 2022.09.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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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성장하는 치과를 만든다

치과의 브랜딩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는 것 같다. 많은 원장님들을 만나보면 이러한 관심이 현실적인 고민에서 시작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오래 전에는 개원을 하면 환자가 알아서 몰려오던 시기가 있었다.

이 후, 예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잘 해 놓는 것이 당연한 시기가 왔고, 최신 장비는 당연한 이야기가 되었다. 그 후에는 병원의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마케팅이 필수인 시기가 도래했다. 그러나 마케팅이라는 행위는 영속적이지 않은 개념이며, 모바일 시장의 애플처럼 병원의 철학을 반영하여 오랜시간 환자의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인식될 수 있는 개념이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그것이 치과의 브랜드이다.

얼마 전, 치과 브랜딩을 의뢰받아 한 원장님을 만난 자리에서 필자가 “원장님, 지금까지 운영하시면서 가지고 계신 병원의 핵심 키워드가 어떻게 되시나요?”라는 질문에 그 원장님은 “⃝⃝역 치과입니다”라고 답해주셨다. 이 글을 읽는 원장님들은 어떠한가? 위의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할 수 있는가? 

‘⃝⃝역치과’라는 키워드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치과가 위치한 지역의 검색 키워드에 집중한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병원을 운영하고 병원의 브랜드를 성장시켜야 하는 관점에서 보는 키워드 (Key-Word)는 검색키워드가 아닌 병원의 철학과 직결되는 상징적인 단어들이다. 예를 들면, “바름”, “빠름”, “인위적인지 않은” 등과 같은 표현들이다.

그건 그냥 추상적인 단어 아니야? 라고 반문할 수 있겠다. 맞다 추상적인 단어들이다. 하지만 이 키워드들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경영의 키워드들이 문학적 문구가 아닌, 실제적인 달성을 위한  1) 절차  2) 방법  3) 신념  4) 원칙  5) 태도  6)  노하우  7) 언어 등이 유/무형의 모습으로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시스템과 행위에 더 가까운 개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빠름’이라는 철학적인 문구를 실제화하기 위해서, 우리는 병원의 “브랜딩적으로는 명쾌하며”, “디자인적으로는 단순 간결하고”, “진료적으로는 빠른 예약시스템 및 원데이 기공시스템과 사후 관리 시스템을 만든다”, “환자를 대응함에 있어서 즉각적이고 빠른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구축한다”와 같은 실제적인 행동의 기초가 되는 문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어떠한가? 철학을 바탕으로 정해진 하나의 키워드를 통해 통일되게 구축된 치과의 다양한 경영분야들은 서로 연계하고 보완하며 치과의 통일된 메시지인 브랜드를 구축해간다.

그래도 조급함을 버리고 이 길을 가시기를 권한다. 소위 잘되는 치과를 환자들이 믿고 선택하는 이유는 그 치과가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후에 연결된 충성도 때문이다.

이벤트와 할인은 의료쇼핑을 하는 환자의 내원을 단기적으로 유도할 수 있지만 효과는 오래 갈 수 없다. 오늘 우리 치과에는 어떤 키워드가 있는지 한 번 점검해본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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