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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리포트] MTA, 10년 전과 비교 시 국산 퀄리티 우수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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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리포트] MTA, 10년 전과 비교 시 국산 퀄리티 우수해져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2.09.15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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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친화성과 편의성 등 장밋빛 전망

국내에 국산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가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때는 10년 전이다. 전에는 외산이 대부분이었지만 당시 국산이 처음 나오면서 다른 업체에서도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생체친화성, 사용 편의성 등의 장점 등으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무엇보다 MTA는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개원가에서는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재 MTA는 근관충전 외에 치수복조술, 치수절단술, 치근천공의 수복, 치근첨 형성술, 치근단 역충전 등에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MTA는 치근단 충전을 위해 특별하게 개발된 재료로, 기존 치근단 역충전 재료와 비교하면 우수한 밀폐효과, 생체적합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성성분은 CaSiO4), Bismuth oxide(Bi2O3), Calcium carbonate(CaCO3), Calcium sulfate(CaSO4), Calcium aluminate(CaAl2O4)이다.

MTA는 90년대 중반 미국 Loma Linda 대학의 Dr. Mahmoud Torabinejad 교수팀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MTA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연구 결과를 통해 MTA는 생체 친화적이고, Sealing 능력이 뛰어난 데다, 우수한 항균효과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더욱 간편, 요즘 MTA 트렌드
특히 과거와 비교할 때 요즘 MTA는 더욱 간편해지는 추세로 가고 있다.

파우더 타입의 MTA를 증류수와 섞어 사용하는 불편함을 해소한 프리믹스 시린지 타입도 등장해 별도의 기구 없이도 적용 부위에 직접적으로 적용 가능하다. 

Warm vertical condensation 충전법에서 one cone technique(sealer-based obturation) 충전법으로 간편한 근관충전 술식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미 많은 페이스트 타입 MTA실러가 출시돼 실러시장에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세계시장에서는 기존 파우더 제품이 페이스트 타입(Putty type)으로도 활발히 전환되고 있다. 또한 근관 내 침투가 용이하게 흐름성이 좋은 제품을 점점 선호하고 가타퍼차(Gutta-percha)를 여러 개 사용하기보다는 Single cone technique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근관 충전제로써 가타퍼차의 부족한 밀폐력, 특히 가타퍼차 사이의 미세한 공간을 채우기 위해 각 업체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실러를 출시하고 있다.

물론 국산 MTA가 출시되기 시작한 2010년대 중반에는 MTA의 효과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 

당시 치과보존학회(Korean Association of Conservative Dentistry)는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s)를 이용한 근관충전에 관하여’라는 Position statement를 발표했다.

보존학회는 “MTA는 원칙적으로 근관충전재로 볼 수 없으며, 현재 근관충전재로 사용하고 있는 가타퍼차를 대체할 수 없고, 제한적인 경우 가타퍼차를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근관치료시 근관의 천공이 발생한 경우, 미성숙 영구치의 근첨이 open돼 있는 경우, 치근단염증으로 인한 치근흡수로 근첨이 open돼 있는 경우, 혹은 치근단수술시 역충전재료로, 특이적으로 MTA를 근관충전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MTA를 근관충전에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근관치료의 기본적인 개념은 치수조직이 염증으로 인해 치근단 질환이 야기된 경우 3차원적으로 근관계를 패쇄 시킴으로써 치근단조직의 치유를 유도하는 것인데, MTA orthograde obturation에 관한 현 문제는 충전 실패 시 제거가 힘들다는 것과 mixing과정에서 생기는 기포로 인해 MTA로 근관충전 시 void형성 및 근관 충전 시 MTA condensing 과정에서 void형성으로 인해 근관 내 세균 감염으로 biofilm 형성 시 문제점,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는 MTA 재료가 굳지 않아 wash-out 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개원가에서는 당시 보존학회가 언급한 문제점들이 최근 수년간 물성과 편의성 등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이 나오면서 많이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국산이 시장 다수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을 살펴보면 2000년대 초창기에 나온 덴츠플라이시로나의 ProRoot MTA, , 국내업체인 바이오MTA에서 출시한 Ortho MTA와 Retro MTA, 마루치의 Endocem MTA와 Endoseal MTA, 에스겔의 EZ-Seal, 베리콤의 Well-Root PT와 Well-Root ST, 메타비전의  CeraSeal, 메디클러스의 One-Fil MTA와 One-Fil Putty, 덴티움의 Bright Endo MTA Sealer 등이 있다.

국내 시장 초창기에 나온 제품은 덴츠플라이시로나의 ProRoot MTA를 제외하면 국산이 전무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은 ProRoot MTA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국산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현재 MTA시장은 국산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특히 국산의 경우 10여 년 전 유치과병원의 유준상 원장이 바이오MTA란 회사를 설립하고, Ortho MTA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어 마루치, 에스겔, 메타바이오메드, 메디클러스, 베리콤, 덴티움 등의 국내 업체들도 관련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국산 및 외산 MTA의 차이는 제품 타입측면을 보면 국내에서는 편의성 측면에서 Premixed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즉 국산은 Premixed 제품이 다수이며, 외산은 Powder/Liquid 타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술자들이 MTA관련 업체에 많이 문의하는 사항  
1. 재근관치료 가능 여부
2. 사용 방법(근관 내 주입방법, 마스터 콘 사이즈 선택 방법)
3. 보관 방법   4. 조영성이 어느 정도인지 여부
5. 칼슘실리케이트 성분 및 함량
6. Re-endo 여부   7. 적응증
8 비급여 재료 수가 관련 문의  9. 환자 상담 문의

술자들 ‘변색되지 말아야’ 첫째 조건
취재로 만난 개원가 치과의사의 대부분은 MTA의 가장 중요한 성질로 “변색 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새로운 제품으로 바꾼 이유도 예전 제품이 변색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고민 끝에 다른 회사 제품을 선택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음으로 구강 내에 들어가기 때문에 생체 친화적이어야 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경화가 제대로 이루어져야하는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MTA에서 중요한 특성
업체에서 강조하는 MTA에서 중요한 특성들을 살펴보면 뛰어난 생체친화성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 지혈 작용 및 별도의 혼합이 필요 없이 구강 내 손쉽게 적용이 가능한 시린지 타입이란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그밖에 간편한 근관 충전(원콘 테그닉) 가능, 미세근관까지 완벽한 근관 밀폐 가능, 경화가 잘 되는지 여부, 우수한 용해저항성(치근관을 봉쇄하는 것으로 장기간 밀폐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상아세액, 체액 또는 구강 내 용액 등에 대한 적절한 용해저항성 필요) 등이다.

향후 MTA시장 전망 
개원의들은 향후 MTA시장 전망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앞으로 사용편의성을 높인 실러 형태 제품이 개원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칼슘실리케이트를 paste형태로 사용편의성을 높인 MTA sealer는 임상니즈를 만족하는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약 33억 규모 / CAGR: 4.0% 2021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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