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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인스타그램도 꼭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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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인스타그램도 꼭 해야 하나요?’
  • 이해범 대표
  • 승인 2022.07.07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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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성장하는 치과를 만든다

 

모든 치과들의 성공을 기원하며 이 글을 시작한다. 직업의 특성 상, 필자는 치과를 운영하는 많은 원장과 실장을 만나고 있고, 원장과 실장의 한결 같은 목소리는 치과를 운영하는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오래 전 이야기이겠지만, 한 때는 개원을 하면 환자들이 찾아오는 시대가 있었다. 석기시대가 돌이 없어서 끝이 난 것이 아닌 것처럼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인 것이다. 그만큼 지금은 잠재환자들과의 소통은 필수조건이다.

지역의 잠재환자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먼저 열어야 한다. 이때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소통의 창구는 보통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이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반드시 나오는 질문은 “우린 블로그는 하고 있는데 인스타그램도 해야 되나요?”이다. A 채널을 가지고 있는데 B 채널도 운영을 해야 되는 것이냐는 질문이 꼭 나온다.

물론, 정답은 없다. 채널을 열고 사용하는 것은 병원의 결정이다. 하지만 이 부분만은 꼭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것은 각 채널들은 그 채널을 만들어낸 회사가 바라는 모습과 설계된 성격이 다 다르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럭비공을 가지고 축구를 할 수 없고, 믹서기를 가지고 국을 끓일 수 없듯이 말이다.

우리가 가장 잘 사용하는 ‘네이버 블로그’는 특정한 대상 층이 없는 채널로 우리 치과의 홈페이지가 멈춰진 사진과 정보를 제공한다면, 블로그는 살아있는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채널이다. 특히 네이버는 블로그를 통해서 ‘신뢰성’ 있는 ‘다양한’ 정보가 활발히 ‘소통’ 되어 온라인 공간상의 사회를 구축하고자 하는 설계 목적을 가지고 있어, 컨텐츠가 퍼져나가는 도달률은 낮지만 직접적 목표를 가지고 들어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구매 전환율이 높다. 우리 치과에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이 목적에 부합하도록 운영을 계획하여야 한다. 마구잡이 식 홍보용 카드뉴스로 도배되어 노출만 한 번 해보자는 식의 블로그 운영은 절대로 아니란 말이다.

인스타그램은 전문적인 정보 전달을 기반으로 하는 블로그와 달리, 20~30대를 겨냥하여 만들어진 채널로 사진을 기반으로 한, 가장 짧은 시간에, 재미요소를 포함한, 간단히 소비할 수 있는 스낵형 컨텐츠를 위주로 반응과 소통을 하도록 설계된 채널이다. 따라서 컨텐츠가 퍼지는 도달률은 블로그에 비해 매우 높다. 만약 우리 치과가 인스타그램을 운영한다면 우리 치과의 살아있는 모습을 전달하며 소통하는 창구로 계획하고 운영해야지, 템플릿에 갖다 붙인 광고성 컨텐츠로 도배된 운영은 절대 아니란 말이다. 

이제 우리 치과가 SNS를 활용해 소통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채널로, 어떤 컨텐츠로 접근할지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오늘 한 번 우리 치과의 SNS 채널들을 들여다보고, 우리는 채널이 설계된 성격에 맞도록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지 한 번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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