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헌의 시와 그림] 히말라야 밑 부탄에서 악어를 만났다.
상태바
[송선헌의 시와 그림] 히말라야 밑 부탄에서 악어를 만났다.
  • 송선헌 원장
  • 승인 2022.06.30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악어도 눈물을 흘린다, 2022-06, 송선헌>

 

다행히 이 지구에는 행복만의 그런 땅은 환상일 뿐, 없다.
그저 어울려 사는 곳, 단 웃음이 많을 뿐! 
그걸 느끼지 못한다면 넌 강퍅하고 깡마른 것이지?

키가 계속 자라는 눈의 지붕 히말라야의 아래동네, 설마 했는데 이 땅에서도 질긴 악어를 만났다.
잠베지강에서 만난 일광욕을 즐기던 동작 그만의 악어들보다는 작았지만 
서울보다 위도가 낮다는 생각과 밀림이 눈에 파묻혀 지냈던 것이다.

또 악어가 바다에도 산다면 믿겠는가?
또 바다에 사는데 수영을 못한다면 믿겠는가?
또 짠 바닷물을 마시지 않고 참는다면 믿겠는가?
그러나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떠나는 악어들을 보았을 땐 
바랑을 멘 수도사들의 뒷모습처럼 경건했다.
이 호주의 바다악어(Crocodile)는 희망봉의 거친 파도를 이기는 백상아리처럼 포악한데 이들은 수영으로 바다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하와이 오아후의 서퍼들처럼 좋은 파도만 타고 긴 여정을 떠난다.

운전해서 키웨스트를 가다가 플로리다 늪지에서 만난 악어(Alligator)를 조심하라는 길거리 안내판에 먹히기 싫어 운전대를 꽉 잡았던 기억!

난 무서워 악어는 잡지 못하고
홍콩 면세점에서 만져보기만 했는데도 섬뜩하던데
그 놈의 악어빽은 왜 그리도 좋은가요?
사실 우리 집에도 없지만 아내에게 물어봐야겠다.
그러다가 사줄라고요? 물어보면?

그냥 
참자. 아서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