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8 (금)
[인터뷰] 대한치과교정학회 백승학 신임 회장
상태바
[인터뷰] 대한치과교정학회 백승학 신임 회장
  • 김영은 기자
  • 승인 2022.05.06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축됐던 학술대회 본격 정상화 준비

"이제 미래의 60년을 준비할 시기입니다. 대한민국 치과교정학의 발전과 전진을 위해 3300여명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1959년 5월 28일 대한민국 치의학계에서 최초 설립돼 ‘최고 수준의 진료와 학술활동으로 세계 교정학을 선도하는 학회’라는 이념아래 오늘까지 치의학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 제32대 회장에 백승학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 교수가 취임했다.

백승학 신임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회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전임 회장님들을 모시고, 새로 구성된 임원진 분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미래 환경 속 발전할 학회 꿈 꿔
백 신임 회장에게 교정학회는 남다르다. 그는 “교직 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학회 임원진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교정학회에 몸담은 지 벌써 25년이 넘었다.

교정학회 창립 40년사, 50년사, 60년사 편찬에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선학들이 힘든 환경에서 일구어 놓은 학회 변천 과정을 살펴보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미래 환경 속 발전할 교정학회를 생각하며 일할 것이라 다짐했다.

백승학 신임 회장의 교정학회 회장 취임이 특별한 것은 교정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 회장으로 회무를 보다가 교정학회 회장직도 겸임하게 됐다는 점이다.

백 신임 회장은 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 각자 임기를 수행하면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교정학회는 △경쟁력 강화 △바른이봉사회는 재무적인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가 목표하는 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의 미래는 “교정학회의 학술적 역량은 국내 치과계 최초의 SCIE 학회지라는 위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스위스 취리히 대학 Theodore Eliades 교수를 편집위원장으로 선임했는데, 이는 치과계에서는 최초로 외국인을 편집위원장으로 선임한 예입니다. 이분은 치과교정재료학과 이와 관련된 임상적용으로 유명하신 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대한치과교정학회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impact factor를 올려 우리 학회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2009년에 설립된 바른이봉사회는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 등과 같은 훌륭한 봉사사업을 모범적으로 추진하여 현재까지 1560명의 청소년들에게 혜택을 주었습니다.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재무적인 안정성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최근 권유를 받으신 한 분이 1억 원을 익명으로 기부해 주셨습니다.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향후에도 많은 분들이 기부에 동참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불법 원격진료 강력 대처 예고
교정계는 오랜 역사를 이어오면서 크고 작은 사건을 마주했다. 최근에는 불법 원격진료와 관련해 교정계의 공분이 들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백승학 신임회장은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여러 이슈들에 대한 법률적인 판단과 중재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유사 사례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때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기 위해 학회 법제위원회의 예산을 증액하고 인적 구성도 강화했다”고 밝히며 강력한 대처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백 신임 회장은 코로나 19로 위축돼 있던 학술대회를 본격 정상화 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2023년에는 제주도 중문 ICC에서 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 19 등으로 위축돼 있던 학술대회를 이제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면서 “개원의 회원들의 경영 환경이 개선되고, 이를 통해 다시 학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