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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산하 제조업협의회 제7대 조봉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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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산하 제조업협의회 제7대 조봉익 회장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5.0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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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단합 및 의견전달 더욱 매진”

"중앙협회와 100여 회원사 간 중간자로서, 회원사들의 단합과 더불어 제조업협의회의 존재 이유인 회원사의 권익신장·이권보호 등에 지난 임기 때보다 더욱 힘껏 경주하겠습니다"

지난 3년간 제6대 회장으로서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 제조업협의회를 이끌어온 조봉익 회장(㈜씨-케이덴탈 대표)이 다시 한 번 협의회를 이끈다.

치산협은 지난 4월 21일 이사회를 열고 제조업협의회(이하 제조협) 총회로부터 상정된 ‘조봉익 회장 연임’ 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조 회장의 연임이 최종 결정돼 3년간의 회장 임기가 다시 시작됐다. 임기 종료는 2025년 4월 15일.

이와 관련, 본지가 7대 집행부와 함께 협의회를 재차 이끌게 된 조 회장을 만났다. 무려 2시간 넘게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연임에 대한 솔직한 심정과 포부 △7대 집행부의 주요 추진 사업 △회원사 업체에 바라는 점 등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냈다.

첫 질문으로, 제조협 회장직 연임을 완강하게 거부한 이유를 물었다. 이는 치산협 내에서 한동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사안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평소 부담스러운 자리를 꺼리는 성격이며, (회장으로서)못다 이룬 일들이 마음에 걸려 다른 적임자가 맡아야 한다고 판단돼서”라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연임이 확정된 그는 “이번 임기 내에는 코로나19 탓에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협의회 내 100여 개 회원사 간의 단합과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치산협에 전하는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옅은 미소와 함께 전달했다.

제조협은 치산협 산하 제조업 분야 100여개의 회원사로 구성된 협의체로, 중앙회인 치산협에 회원사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과 더불어, 회원사의 권익신장 및 이권보호를 위해 존재한다.

이러한 기조 아래, 제조협 6대 집행부는 지난 3년 간 회무로 △KOREA 카탈로그(회원사 업체홍보자료) 발간 사업 △MDR 교육사업 △해외전시회 한국관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사항 △UDI 업무알림 △회원경조사 알림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개선을 위한 대관업무 등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조 회장은 “현재 제조협의 사업 등은 완벽하지는 않다”고 진단하면서, 그중 기존보다 요건이 강화된 MDR(유럽 의료기기 규정) 시스템에 대한 교육이 절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에 (MDR)교육을 실시했으나, 그 한번으로 끝낼 분량이 절대 아닙니다. 문제는 연매출 10억 이하 소규모 업체들이죠. 컨설팅 비용이 아이템별로 1억 원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인데 이를 부담하기란 결코 쉽지 않죠. 관련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어 조 회장은 제조협이 새로운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의료기기 고유 식별코드(UDI) 체계를 비롯해 각종 정부 사업 등을 회원사에 전했으며,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가별 세관 상황 역시 모니터해 이를 회원사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사례로 그는 이집트의 세관 통과 시스템을 들며 “다른 국가의 업체가 이집트에 물건을 보낼 경우, 선적 후 48시간 내에 선적수를 블록체인 플랫폼인 ‘Cargo X’ 등에 등록해야 하는데, 이런 내용들이 우리 업체들로선 생소하고 복잡하다”면서, 이 같은 경우 발생시 곧바로 회원사에 알리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제조협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인 해외전시회 한국관 운영과 관련해서는 “아이템을 클릭하면 관련 제조업체 리스트를 볼 수 있는 홈페이지를 구축 후, 해당 홈페이지 주소를 명함 형태의 홍보물에 담아 배포하려 했다. 하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제조협이 별도 조직이 아닌 치산협 내 회원사들의 협의체임을 짚으며, “이들 회원사와 중앙협회 가운데서 양측의 의견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도 꼭 필요하다”고 알리고 “이를 위해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부터는 여러 지역에서 간담회 형태로 회원사의 요구사항 등을 취합해 협회에 전달하고, 나아가  체육대회 등 함께 참여하는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년간의 임기 중 초반에는 회원사와 상호교류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 발발 후에는 끊겼습니다. 제 잘못은 아니지만 미안한 감정이 계속 커져나갔습니다. 올해부터는 끊긴 맥을 잇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처럼 포부와 각오를 밝힌 그는 마지막으로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치산협·제조협 활동 참여를 당부했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주길 바랍니다. 또 새로운 정보도 적극 공유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회원사들이 한 데 뭉쳐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형태로 나아가길 바라며,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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