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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기공사협회, 27대 회장 ‘재선거’서 주희중 후보 최종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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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기공사협회, 27대 회장 ‘재선거’서 주희중 후보 최종 당선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4.07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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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대의원총회서 결선투표 끝 ‘15표차 승’
주 당선자 “협회, 곧 하나 돼 정상화 될 것”'

지난 2년 여간 ‘협회장 선거 무효소송’ 등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은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가 지난 4월 2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제27대 협회장 선출’에 대한 재선거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호 1번 주희중 후보가 협회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

동시에 2년 가까이 협회장을 포함한 ‘집행부 공백’ 사태로 골머리를 앓던 치기협은 회무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이날 임시총회는 대의원 총원 235명 중 186명 참석, 위임 4명으로 성원이 구성돼 개최됐다. 

주 당선자 “회원에 미안하고 감사”
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기호 1번 주희중 후보와 2번 김양근 후보, 3번 권수안 후보다. 직무정지 된 회장(주희중), 전직 회장(김양근), 경기지부 전 회장(권수안) 간 대결이 성사된 것.

본 투표에 이은 결선투표 끝에 주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그는 총 199표 중 107표(53.7%)를 획득하며 92표(46.2%)를 가져간 권 후보를 15차로 따돌렸다. 결선투표는 협회 정관에 따라 본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없는 경우에 한해 1·2위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주 당선자는 본 투표부터 기세가 좋았다. 비록 투표인 208명의 과반은 못 넘겼으나 후보 3인 중 가장 많은 90표(43.3%)를 얻었다. 66표(31.7%)로 2등이 된 권 후보의 분전도 눈에 띄었다. 반면 협회의 26대 회장인 김양근 후보는 투표인 52명(25%)의 득표로 아쉽게 결선투표 진출에는 실패했다.

결과 발표 직후, 주 당선자는 조금은 상기된 얼굴로 “그간 협회가 (협회장 선거 관련)소송에 휘말리면서 저는 물론이고 전국의 회원들까지 마음고생이 심했으나 이제 하나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를 위해 ‘원 팀’을 구성함으로써 협회가 안정화의 길을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포부를 본지에 밝혔다. 

지난 2020년 2월, 치기협은 27대 회장선거 과정 중 일부 지역에서 ‘투표함 유출 의혹’이 불거져 큰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당시 후보자인 김양근과 주희중 측 간의 법정싸움이 발발한 끝에 선거는 ‘무효’ 판결로 일단락됐다. 이를 기점으로 협회 회무는 사실상 마비된 채 현재까지 이르렀다.
때문에 이날 일부 대의원들을 비롯, 권수안 후보가 정견발표에서 김양근·주희중 후보를 향해 치기협이 처한 현 상황에 대한 책임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아울러 투표용지는 선거 직후 바로 소각키로 의장단과 대의원이 합의했다.

한편 주 당선자는 공약 이행에 대한 단호한 결의 또한 내비쳤다. 자신의 공약 중 ‘치과 건강보험 보철정책’ 등을 언급하면서 “‘한발 한발 가자’는 것이 제 신념이다. 쉽진 않겠지만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그렇게 가 보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주 당선자는 공약으로 △치과 건강보험 보철정책(기공비용 별도표시·Q&A명시) △치과기공사 업권보호를 위한 TF 운영 △협회의 재정 확보 및 효율적 운용(기자재전시의 독립 운영에 의한 재원 확보 등) △협회의 정관 개정 △치과기공사의 업무영역 침범행위에 대한 강력 대처 등을 회원들에게 약속했다.

대의원 “정관 규정·절차 따라야”
이번 총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협회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정, 신임회장의 임기 등에 대한 정관 해석을 두고 적잖은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대의원, 선관위, 의장단 등이 장시간의 논의를 벌였다. 이 가운데 상당수의 대의원들은 “정관에 따른 적법한 규정과 절차를 원한다”는 목소리를 크게 냈다.

특히 신임회장의 임기가 뜨거운 감자였다. 일부 대의원은 당선자가 27대 회장직의 잔여 임기만을 소화하는 ‘보궐선거’를, 다른 쪽에서는 새로운 3년의 임기가 시작되는 ‘재선거’를 주장했다. 장시간의 갑론을박 끝에 결국 선관위가 선거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를 따라 ‘재선거’로 치러졌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회장과 함께 집행부의 감사단과 의장단 또한 새로운 인물로 구성됐다.

감사단은 경선 없이 서정준 수석감사와 최석봉·권영국 감사로, 신임 의장단은 추천을 받은 송영섭 의장과 변태희·김수웅 부의장으로 각각 채워졌다. 또한 조재선, 심용권, 이기선, 박윤우, 유상희씨는 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 밖에 협회 예산안 심의의 건 등은 추후 개최될 임시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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