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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잇몸치료 Part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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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잇몸치료 Part I
  • 배승한 원장
  • 승인 2022.03.31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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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환자분들이 치과에 가셔서 한 번쯤은 받아보신 적 있는 잇몸치료. 

“잇몸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잇몸관리 같이 해드리겠습니다.”

잇몸치료? 잇몸관리?

도대체 잇몸치료가 뭘까? 잇몸관리는 또 뭐지?

40대 이상이라면 잇몸치료 한 번쯤 다 받아보았을 것이다. 아직 잇몸치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면 스스로 잇몸관리를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면 된다. 치주과전문의인 필자도 잇몸치료를 3번이나 받아보았으니 말이다. 

흔히 개인치과의원에서 받는 잇몸치료는 마취(마취 없이도 가능) 하에 대개 20분 내에 끝나는 간단한 치료를 일컫는다.

잇몸치료를 스케일링과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스케일링은 육안으로 보이는 잇몸 상방의 치석 제거에 국한되어 있다면, 잇몸치료는 잇몸 하방의 치석과 염증육아조직을 모두 긁어내는 걸 말한다.

따라서 스케일링보다는 조금 더 깊고 심도있게 치료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단한 잇몸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중증의 만성 치주염의 경우엔 잇몸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대개 잇몸 하방에 치주낭(환자들에게는 ‘염증주머니’라고 설명)이 생기게 되면 그 주머니로 염증과 세균들이 잘 침입하여 주기적으로 잇몸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간단한 잇몸치료를 받게 되면 일시적으로는 증상이 완화되는 것처럼 느껴지나 염증주머니가 남아 있다면 주기적으로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여 붓고 피가 나게 된다. 따라서 이 염증주머니는 반드시 제거해주거나 뼈이식을 통해서 해결을 해주어야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잇몸수술을 원해서 치과로 방문하게 되면 간단한 잇몸치료는 가능하지만 치아를 살리기 위한 잇몸수술 및 조직유도재생술과 같은 술식은 개원가에서는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술식 난이도가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반해 수가가 낮게 측정되어 있어서 개원가에서 많이 행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만일 개원가에서 치료받기 힘드시다면 치주과전문의가 상주하는 치과의원이나 대학병원 치주과로 가시면 조금 더 전문적으로 잇몸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의사선생님의 판단하에 잇몸수술로도 살리기 힘든 경우에는 발치를 권할 수도 있으니 충분히 이해하고 방문하길 바란다. 

잇몸치료를 받게 되면 비용이 얼마나 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잇몸치료는 3개월 이내에 같은 부위를 짧은 기간에 여러 번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 보험적용이 된다. 

따라서 잇몸치료를 받으실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받기를 추천한다. 아프지도 않은데 잇몸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이미 불편한 상태로 내원하시면 발치와 임플란트와 같이 더욱 치료가 많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치과에서 검진받으시길 바란다. 두려워하지말고 잇몸치료 미리미리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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