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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1년의 치과업계 성장 분야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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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1년의 치과업계 성장 분야를 살펴본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2.03.10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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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부진에도 디지털 연관 분야는 M&A 등 투자 강화

2021년 키워드는 '투명교정'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글로벌 기업들의 2021년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많은 기업들이 성과를 나타낸 분야와 투자를 강화한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이중 업계에서 꼽는 대표적인 분야는 ‘투명교정’과 ‘디지털 덴티스트리’이다. 

투명교정은 2020년 이래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내원 환자 수가 주춤한 가운데도 여전히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전 세계 치과의사들에게 수익 창출의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요 치과기업들도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투명교정 장치를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로 강화하며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일부 기업은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본을 디지털 사업 분야에 재투자하고 있어 의료기기 분야 전반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디지털 교정 분야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 같은 시장내 예측에 따라 투명교정장치는 치료뿐 아니라 소재와 장비, 소프트웨어 등 치과치료 전반에 걸쳐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실현한 새로운 치과산업의 생태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헝가리 Semmelweis 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투명교정은 치과에서 3D 프린터를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분야로도 발표된 바 있어 투명교정은 치과내 디지털화를 활발하게 구현하는 분야로 꼽힌다. 

Align, 투명교정 증례 1200만 돌파
이 같은 성장 배경은 디지털 워크플로우가 보급되며 투명교정 치료 시스템 솔루션의 구현이 보다 용이해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투명교정 치료의 만족도가 상승하며 투명교정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하며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투명교정 시장의 대표 주자인 Align Technology사는 최근 2021년 한 해에만 250만 개의 케이스 출하를 기록, 전 세계 누적 환자수는 1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업은 2021년에 250만 개의 Invisalign 케이스를 출하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4.8% 증가한 수치로 매출은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Align사는 디지털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2020년 초 전 세계 대표 오픈형 CAD 소프트웨어 기업 exocad를 4억18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exocad가 전 세계 200여 개 협력사와 3만5000개 이상의 라이센스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여서 Align사의 디지털 플랫폼은 투명교정장치 치료 및 수복 치과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서비스로 구성된 Align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가장 큰 디지털 치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Align의 가장 큰 강점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 Align의 고유한 기능 및 노하우, 수백만 Invisalign 환자의 데이터의 수렴을 통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이다. 이를 가시화한 것은 iTero 구강스캐너로 2021년 Align은 이미징 시스템 및 CAD/CAM 서비스에 대한 수익이 두 배 가까이 성장, 약 7억550만 달러에 달했으며 4분기에 Invisalign 케이스의 대부분은 구강 스캔 데이터로 진행됐다. 전 세계 85.4%, 미국 89.1%로 2020년 비교 기간의 84.0%에서 증가했다.

이 같은 케이스 증가가 입증하듯 투명교정 장치 시장은 임플란트와 함께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기반으로 향후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시장으로 꼽힌다. Align측은 전 세계 약 5억 명 이상의 잠재환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nvista, 디지털 강화 전략으로 Carestream 구강스캐너 사업 인수
글로벌 치과그룹 Envista Holdings는 2021년 말 케어스트림의 구강스캐너 사업부 인수를 깜작 발표한 바 있다. 올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인 이번 구강스캐너 사업 인수는 Envista 그룹이 Kerr 사업부를 Planmeca에 매각하고 디지털 분야의 핵심 솔루션의 첫 단계인 구강스캐너 사업을 사들여 공격적인 디지털 워크플로우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nvista의 CEO인 Amir Aghdaii는 회사의 장기 전략은 보다 디지털화되고 있는 치과의사의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강스캐너가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 보철 및 투명교정 치료를 포함한 많은 전문적인 고부가가치 치과 치료의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Envista는 2021년에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성장했으며, 핵심 교정 사업 분야에서 더 빠른 성장과 이윤을 확보하기 위한 제품 및 기술에 더욱 집중했다. 기존 교정 장치와 투명교정 장치의 치료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치과의사 주도하의 투명 교정 장치 시스템 Spark는 11월에 10만 환자와 1억 달러(약 123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Aghdaei CEO는 “Carestream 인수 후 Envista의 중심은 포트폴리오 통합을 통해 환자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히고 “전통적인 교정장치 치료와 투명교정 장치의 조합이 향후 디지털 방식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raumann, D2C와 B2B 교정 시장 강화 
글로벌 기업인 Straumann Group의 치과교정 포트폴리오는 D2C(Direct-to-Consumer) 및 B2B 투명 교정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다. Straumann은 전통적인 교정장치 사업부는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투명 교정 증례의 90%가 구강스캔 데이터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traumann의 4분기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사업 부문은 투명교정 사업부로 새로운 투명교정 소재인 ClearQuartz와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 ClearPilot 2.0를 통해 이루어졌다. Straumann은 Align사와 마찬가지로 투명교정 등 디지털 교정 기반의 교정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Daniellot CEO는 Straumann이 2020년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했으며 치료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자체 스캐너는 이제 교정 소프트웨어와 통합돼 임상의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여 Straumann 고객들이 구강스캐너를 디지털 교정 워크플로우에 빠르게 채택해 투명 교정 케이스의 90%가 스캔 데이터로 제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Straumann은 투명 교정 장치 솔루션은 작년까지 높은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고 치과의사가 주도하는 D2C 매출이 B2B 부문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Straumann의 D2C 브랜드는 DrSmile 및 Smile 시스템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Smile은 라틴 아메리카) ClearCorrect 브랜드는 치과의사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다. 

Dentsply Sirona, 교정분야 Sure Smile과 Byte 투트랙 전략구사
미국 기반 기업인 Dentsply Sirona는 Straumann과 마찬가지로 D2C 및 B2B 투명교정 시스템을 제공하며 2월에 투명교정 판매가 치과용 임플란트 및 CAD/CAM 기술 판매와 함께 4분기 실적을 상승으로 이끌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 부문의 유기적 판매는 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을 보여 기업의 기술 및 장비 판매를 증가시켰다. Dentsply Sirona 역시 투명교정 장치를 디지털 전략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보고 있다.

Jorge Gomez CFO는 “존재하지 않았던 투명교정 장치 사업을 3년 만인 2021년에 2억 74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사업으로 확장했다”고 밝히고 “회사의 B2B 브랜드인 SureSmile 은 한 해 동안 60% 성장해 연간 매출이 미화 1억 달러를 넘어섰고 D2C 브랜드인 바이트(Byte)는 치열한 경쟁과 소비자 지출의 COVID-19 관련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 같이 많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향후 전략은 의료기기 분야 전반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특히 교정 분야의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고자 하는 치열한 투자와 전략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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