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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 제16대 김인수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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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 제16대 김인수 신임회장 
  • 김영은 기자
  • 승인 2022.02.24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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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전달체계 확립운동 앞장서 변화 이끌 것”
교정 전문진료영역 형성하기까지 30년

올해 1월부터 김인수(해피스마일교정전문치과) 원장이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이하 KSO)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돼 2년동안 KSO를 이끈다.

김인수 신임회장은 “현재 치과계는 온라인 대변화의 시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변환기 속,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KSO 30주년 발간사, 의료전달체계 확립 운동, 미국과의 교류 등을 임기 내 주요과제로 제시했다.

창립 30주년, 과거를 돌아보다
김 신임회장은 먼저 KSO 30주년에 대해 “KSO의 30년은 한국 교정계의 발전과 함께해 온 30년으로 귀중한 사료적 가치가 있을거라 생각한다”면서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후배들에게 전하기 위해 30년사를 발간할 계획이며 이를 기념해 내년에는 심포지엄을 성대히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KSO는 하나의 치과 진료과목만을 진료하는 ‘전문’ 개념이 국내에 생소했던 1992년에 창립해 30년간 국내에서 유일하게 ‘교정진료만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회조건을 고수하며 교정 전문진료영역을 형성시켜 나가는데 크게 기여했다.

내년에 열리는 KSO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는 회원만 참여할 수 있던 월례회와는 달리 누구나 참여해 동시대의 첨단 지식과 테크놀로지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수 신임회장은 “KSO 세미나는 회원들의 니즈를 파악한 후 연자에게 요청하는 일종의 주문생산 방식”이라며 “현행 집행부는 발전을 꿈꾸는 다양한 회원들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내년에 열리는 심포지엄, 월례회 등 세미나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신임회장은 현재 온라인으로 전환된 KSO 정기 월례회를 온라인, 오프라인의 장점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세미나를 고민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김 신임회장은 “온라인으로 월례회를 진행하면서 지역 상관 없이 더 많은 회원이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크게 느꼈다”면서 “하지만 월 1회씩 만나서 격의없는 토론을 하던 교류를 그리워하는 회원들도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월례회를 비롯한 세미나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진료과목은 더 잘 할 수 있는 동료에게
또한 김 신임회장은 ‘의료전달체계 확립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 힘줘 말했다. 의료전달체계는 대한민국의 의료 제도로 종합병원의 환자집중 현상을 막고 합리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병·의원을 거친 다음 종합병원으로 가도록 하는 제도다. 김 신임회장은 이같은 개념을 치과계 현상에 접목시켜 환자 상태를 보고 전문 치과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에게 의뢰하자고 이야기한다.

그는 “이제 전문의제도도 시행됐고, 적어도 교정 전문의라면 다른 진료과목은 과감히 더 잘 할 수 있는 동료 의사에게 의뢰하는 것이 전문의제도 시행 취지와도 부합된다 생각한다”며 “치과 진료의 특성상 모든 과목에 적용될 수는 없더라도 교정을 비롯해 구강외과, 소아치과로는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미국으로 해외 교류 넓힐 것
주로 일본임상교정치과의사회와 교류를 해온 KSO는 올해부터 교류 범위를 넓혀 미국 교정계와 교류를 모색할 계획이라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코로나19 시대에 들어서고 비대면 접촉이 일상화되면서 해외와 교류를 더 손쉽게 생각하게 됐다”면서 “작년부터 일본임상교정치과의사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술대회를 회원들에게 무상 제공해 일본에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강의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또한 “미국과의 교류 방안은 먼저 지역적으로 가까운 캘리포니아 지역을 두드려보며 미국 내 한인 교정과 교수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김 신임회장은 치과 명칭에 대한 개선을 예고했다. 그는 “OOO치과교정과치과의원이란 명칭을 적절한 이름으로 고칠 필요가 있다”면서 “현행 의료법상 소아치과치과의원, 치과보철과치과의원 등으로 명칭해야 하는데, 빠른 시일 내에 KSO 회원을 대상으로 적절한 치과 명칭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회장은 “국내에서 생소하던 교정 단독 개원, 케이스 검증 등이 이제는 한국 교정계의 보편적인 흐름이 됐다”면서 “지금까지 KSO를 다소 멀게 느꼈던 치과의사가 있다면 이제는 가까워진 KSO로 가입을 권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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