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모든 순간 집중하기(환자안전주의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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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모든 순간 집중하기(환자안전주의경보)
  • 현미향 소장
  • 승인 2022.02.10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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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연의 보험 경영 솔루션 

얼마 전 컨설팅을 위해 치과로 이동하던 중 라디오뉴스를 듣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내용은 이랬다. 영양제를 맞기 위해 내원한 임신부에게 낙태수술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게 무슨 일인가?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았다.

사실은 이랬다. 병원에 영양제를 맞기 위해 내원한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가 낙태수술이 진행되기까지 그 누구도 환자이름, 인적사항, 오늘 진행될 수술에 대한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것. 마취주사인지도 모르고, 침대에 누웠던 아기 엄마는 그렇게 일주일 후 뱃속에 아이가 없음을 알았다. 우린 이 이야기를 단순히 다른 병원의 사고로 볼 것인가? 물론 다 잘하고 있겠지만 다시 한번 주의가 필요함을 확인하게 되었다. 

병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오류는 동명이인에 대한 사고이다. A환자가 내원하였으나 동명이인 B환자의 차트에 잘못 기재한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이를 진료 전에 알았다면 A환자 차트를 빨리 찾아 진료기록을 옮기고, 그에 맞게 대처하면 된다.

그러나, 치료가 진행된 후라면 상황은 다르다. 단순히 검진을 하러 온 B환자에게 발치를 실시했다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다. 실수는 한순간에 일어나기에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확인 또 확인이 필요하다. 우린 환자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진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내원 한 환자의 이름, 생년월일, 오늘 진료 내용 확인 및 안내가 필요하다.

환자의 구강과 엑스레이를 보고 2차 체크가 가능해야 한다. 진료 전 원장님은 엑스레이와 환자의 구강이 맞는지 확인을 한다. 그렇다면 스탭선생님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혹시라도 원장님께서 바빠 체크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는 않는지 같이 확인하여야 한다. 원장님의 협조자로써 환자의 진료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같이 생각하고, 집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진료가 잘 마무리되었다면, 수납 전 다시 한번 체크하자. 수납하는 환자가 진료받은 환자가 맞는가? 몇 해 전 컨설팅 하는 치과에서 급한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놀랍게도 일년동안 몇 번 내원한 환자가 차트의 환자가 아니었던 것, 종이차트를 사용하던 치과는 그날 환자와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어 차트 앞부분을 같이 봤고, 주민번호를 확인한 환자분이 본인 주민번호가 아니라고 말하기 전까지 아무도 몰랐다.

어떻게 된 일일까? 확인결과 2명의 환자는 이름, 생년월일, 주민번호 맨 끝 2자리를 제외한 모든 번호가 같았다. 몇십 년 치과 일을 하며 처음 본 상황이었다. 해당 치과 또한 환자 내원 시 환자이름과 생년월일을 철저히 확인해왔기에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치과에서 한번이라도 전화번호를 추가로 확인해보았다면 어땠을까. 많은 사람이 내원하는 병원은 언제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의료평가인증기관에서도 환자안전주의경보에 대한 안내가 시작되었다. 약국에서도 약처방을 잘못 받아가 복용 후 부작용 사례가 많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매순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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