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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송년특집(치과계를 돌아본다)-코로나 파고에 적응했지만 ‘악전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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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송년특집(치과계를 돌아본다)-코로나 파고에 적응했지만 ‘악전고투’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1.12.2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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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3개 유관단체장 ‘수난시대’
치과기자재업체는 원자재 가격 급등 ‘몸살’

2021년은 전년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를 여전히 지배한 한해였다.

작년 연말 백신이 나오면서 전세계는 이르면 올 여름이나 가을 일상으로의 회복을 꿈꾸며, 전세계 경제가 살아나는 듯했지만 11월 말 전염력이 높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다시 한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위드 코로나’를 실시했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지자 방역 체제를 재정비하면서 부스터샷에 속도를 내며 위기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 한해는 치과계를 대표하는 3개 유관단체장들의 수난이 이어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경우 이상훈 전 협회장이 취임 1년만에 갑작스럽게 사퇴하며, 박태근 협회장이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하지만 전 임원진들과의 대립속에 취임 두달이 지난 시점에 새로운 임원진이 선출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는 현재 회장이 공석이다. 2020년 2월 코로나19로 힐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의원총회가 전날 긴급연석회의를 통해 권역별 선거방식으로 변경했으며, 선거 결과 주희중 회장이 당선됐지만 김양근 전 회장이 선거의 적법성 등을 문제삼으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초 원고인 김양근 전 협회장이 승소했으며, 주희중 전 협회장이 항소했지만,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9월 치기협의 항소심을 기각하며 주 전 회장은 물러나 회장이 공석인 상황으로 최병진 수석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18대 집행부도 지난 8월 중도하차했다. 이번 사안은 2019년 3월 치위협 제18대 회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구성 절차에 대한 논란이 소송까지 이어졌으며, 당시 집행부는 항소했지만 2심에서 기각됐고, 집행부는 상고를 포기했다.

치과계의 든든한 한축인 치과기자재업체들은 하반기 원자재 가격 급등에 몸살을 앓았다.

치과재료와 장비업체는 제조하는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와 부품가격이 대폭 올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의 전력난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쇼크가 치과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데다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발생한 수급 불안은 기업들의 생산 차질로 이어졌다.

실리콘은 치과재료를 제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원료로, 인상재 제품 제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많게는 3배까지 올랐다. 

장비업체도 부품가격이 올라 하소연하고 있으며, 일부 부품은 20배까지 폭등했을 정도다. 특히 원자재 가격은 수시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업계에서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2022년 1분기까지 가격 폭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작년부터 본격 선보인 온라인 세미나는 이제는 치과계에 정착했으며, 치과업체들도 코로나 시대에 맞는 온라인 마케팅 전략에 집중했다. 

하지만 오프라인의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가멕스 등 일부 학술대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병행하는 식으로 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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