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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I ] 덴탈아리랑이 선정한 2021년 치과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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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I ] 덴탈아리랑이 선정한 2021년 치과계 10대 뉴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1.12.2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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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영향 지속됐지만 치과계 맷집 키웠다

코로나 19는 2021년에도 이어지며 치과계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치과계 역시도 코로나 팬데믹에 서서히 적응하면서 상반기가 끝나는 시점에는 대표 전시회인 ‘SIDEX 2021’을 필두로 하반기에는 GAMEX, 교정학회, YESDEX 등 대형 학술대회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개최됐다.

이상훈 전 치협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충격을 던지기도 했지만 치과계는 2년간 다져진 맷집과 위기대응 능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본지가 올 한해 치과계를 장식한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2년째 계속된 코로나 19
2020년 연초를 강타한 코로나 19는 2년째 이어졌다. 작년 12월 영국에서 첫 백신 접종 후 올해 2월 국내도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치과계 역시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대했다.

하반기에는 대형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 각종 세미나 등도 열렸으며,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오프라인 전시회에 목마른 치과의사들이 기대 이상으로 현장을 많이 찾았다. 치과업체들도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자사 제품 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상훈 협회장 충격 사퇴, 박태근 협회장 보궐선거 당선

지난 5월 이상훈 치과의사협회장이 취임 1년만에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치과계에 충격을 던졌다. 7월 19일 보궐선거를 통해 회원들은 박태근 후보를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기호 1번 장영준 후보, 2번 박태근 후보, 3번 장은식 후보 등 3파전으로 열린 보궐선거에서 박태근 후보는 장영준 후보와 2차 결선투표까지 간 끝에 58%를 득표해 42%에 그친 장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박태근 후보의 당선은 치과계가 변화와 개혁을 주문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개원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치과계의 이슈였던 비급여 진료비 내역 자료제출이 지난 8월 17일로 마감됐다. 

의료계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터라 치과계만 무조건 거부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실시됐지만, 개원가는 진료 외에 행정 업무가 가중되는 점 등을 들어 어려움이 예상됐다.

현재 치과계도 신고율은 90%가 넘었지만 서울회 등에서는 헌법소원을 내고 1인 시위를 하는 등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비급여 진료비용이 공개되면 일부 의료정보 플랫폼업체들이 저가정보만을 모아 상업적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으며 치과간 저가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년간 휴업한 KDX, 2022년 재개 선언

코로나 19 영향으로 2020년, 2021년 2년간 열리지 못했던 KDX(한국국제치과의료기기 전시회)가 2022년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는 2022년도 ‘KDX 2022’를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임훈택 협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치과계 구성원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2년간 KDX를 중단했지만 내년도 쉴 경우 동력이 상실될 수도 있어 논의 끝에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SIDEX 부스비 반환 소송 중, 중재안 나오면 본격 논의

‘SIDEX 2020’ 부스비 반환은 코로나 19가 터진 2020년 SIDEX는 시작도 전에 개최 여부를 서치와 치산협간 갈등을 빚었다.

2020년 SIDEX는 무사히 치러졌지만 코로나 19로 불참을 선언한 일부 치과업체들은 부스비를 돌려받지 못하자 108개 업체가 치산협에 ‘SIDEX 2020’ 부스비 반환 소송을 위임했다.

위임받은 치산협은 시덱스 계약서의 불공정함에 대해 공정위에 조정신청을 했지만, 최종 결정일 전날 서치에서 조정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치산협은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신청을 했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1곳 업체가 중재원 중재에 불복해 서치를 상대로 민사소송 중이다.

 

치과업체도 ‘UDI 보고’, 가격 포함에는 불만

현재 의료계를 포함, 치과계도 의료기기 표준코드(Unique Device Identification: UDI) 및 공급내역보고제도가 시행 중이다.

하지만 UDI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치과업체들은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규모가 큰 업체는 시스템을 갖춰 큰 어려움은 없지만 작은 업체는 UDI로 인한 업무 과중과 비용 증가, 과도한 규제 등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공급내역보고에는 최종 소비자가 치과일 경우 가격까지 기재하라고 되어있어 치과업체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구강악안면외과 4개 단체, MBN 방송에 반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대한양악수술학회, 대한악안면성형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이하 구강악안면외과 4개 단체)가 7월 방송된 MBN의 치과구강악안면외과의사 왜곡보도에 항의했다.

치과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문제가 된 내용을 다시보기 영상에서 삭제했다. 정정 보도문을 홈페이지에 고지했지만 4개 단체측은 몇 초 분량의 정정보도문으로는 잘못 전달된 인식을 뒤집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하고 법적으로 대응했다. 

 

불법 이벤트치과 근절 대책 촉구
예전에도 문제가 불거졌지만 2021년 한해 불법 이벤트치과로 또다시 치과계가 홍역을 앓았다.

신사동 모 치과는 대규모 할인 이벤트로 환자를 모집한 후 돌연 폐업해 파장을 일으켰다. 서치는 이에 대해 “과도한 할인을 동반한 이벤트를 통해 대규모로 환자를 모집하거나 대다수 치과가 권하지 않음에도, 이 병원만 가능하다는 치료법을 권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며 치료계획을 결정하는 ‘진단’은 상담실장이 아니라 치과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교정학회 역시도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대광고, 과도한 이벤트, 저수가 광고’로 의료광고 시장이 범람하고 있다며 방송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이제는 정착된 온라인 세미나
2020년 예상치 못한 코로나로 치과계에도 언택트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며, 2021년에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세미나가 전년보다 늘어났다. 

대형 학술대회 등에서 온라인 행사 및 세미나로 진행되는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학회나 업체는 오프라인에서 행사를 진행하면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온라인은 상대적으로 덜 들어가는 부분도 온라인 세미나로의 발빠른 전환을 가능하게 한 부분이다.

특히 진행 방식에 따라 실시간 스트리밍과 VOD 방식의 플랫폼이 활용됐고, 온라인 방식에 점차 익숙해진 치과계는 중요 행사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선천성 악안면 기형 치과교정’ 급여 확대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1일부터 선천성 악안면 기형 환자의 치과교정 및 악정형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요양급여를 적용 중인 구순구개열 환자 외에도 취약계층의 치과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확대 적용 대상 질환은 △쇄골두개골이골증 △두개안면골이골증 △크루존병 △첨두유합지증이다.

환자의 본인부담률은 희귀질환 산정특례 기간에는 10%를 부담하고, 산정특례 기간이 끝나더라도 요양급여 적용이 유지돼 법정 본인부담률(입원 20%, 외래 30∼60%)을 부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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