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CEO] ㈜메디블록 고우균 대표, "치과의사와 사업가중 선택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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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CEO] ㈜메디블록 고우균 대표, "치과의사와 사업가중 선택하라고요?”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1.11.04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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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화된 개인 의료정보, 이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환자 중심 플랫폼으로 구현한다

덴탈아리랑 [치과의사 CEO]는 치과의사들의 창업도전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개척에 관한 연중기획 코너입니다.

최근 대한민국 IT와 정보기술 기반 유망 벤처 기업들은 기술투자 시장이 활황기에 접어들며 활발한 시리즈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정보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플랫폼으로 구현, 환자의 의료정보 주권을 표방한 ㈜메디블록 역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덴탈아리랑은 메디블록의 창업자이자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치과의사 출신 고우균 대표를 만났다.

“치과의사로 근무하며 환자의 의료정보를 개인에게 돌려줄 수는 없을까 그리고 동시에 의료기관에도 도움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죠. 이 점이 메디블록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고우균 대표는 치과의사 출신으로 의사출신 이은솔 대표와 함께 스타트업 메디블록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메디블록은 환자 중심의 의료 정보 플랫폼을 추구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고 대표는 치과의사이기 전에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컴퓨터사이언스 석사를 마친 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전문직을 위해 경희대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 한때 교정전문치과에서 봉직의로 근무하기도 했다.

의료인이어서 가능했던 발상
고우균 대표는 바쁜 의료 현장에서 생성되는 환자의 의료정보가 실제 활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을 주목했다. 의료 정보 접근은 환자와 병원 간 신뢰지수를 높여 치료동의율을 높여준다. 환자가 병원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진료 예후도 좋아지는 법.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솔루션으로 잘 끌어올릴 수 있을지를 고민한 것이 메디블록의 시작이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 자체와 그 위의 서비스 모두 비즈니스 모델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무궁무진한 의료정보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만든다면 환자와 의료기관 모두 윈윈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다른 산업계와 달리 의료 분야는 파편화된 정보전달 체계로 데이터 기반 혁신을 위해 유통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자각했던 것은 의료 현장의 경험 덕분이다. 

유니콘의 꿈, 메디블록의 실험과 도전
메디블록이 주목받게 된 것은 헬스케어, 그 중 의료분야에서 블록체인과 결합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케이스로는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기업가치 평가시 높은 점수를 받았던 이유도 공동 대표 둘 다 의료 전문성과 함께 엔지니어링 백그라운드를 갖고 의료 분야에서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만들고자 했던 점이다.

2017년 창업시 한국은 이미 세계 3대 가상자산 시장을 형성할 정도로 자체 유동성이 크게 형성돼 있었고 한국 의료에 대한 우수한 대외적 평가도 메디블록이 유망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배경이 됐다. 

메디블록의 데이터 유통 플랫폼 전략
고 대표는 “데이터 유통 비즈니스는 개인이 자기 데이터를 필요에 따라 어딘가에 제공할 수 있고 그 데이터 유통을 위해서는 데이터 주체로서의 신원 증명이 필요하다. 그리고 데이터 가치도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제대로 된 데이터를 누가 만들었고 언제 만들어 어떤 사람의 데이터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게 증명돼야 나중에 가치가 실현됐을 때 쓰일 수 있다.

이때 필요한 신원 데이터 인증을 메디블록이 블록체인으로 한다. 메디블록은 의료 정보 데이터 유통 플랫폼으로 일종의 데이터 유통을 위한 고속도로를 깔고 유지, 보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람들이 쉽게 하이패스를 통과하듯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메디블록의 블록체인으로 실시간 교류가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블록은 ‘메디패스’와 ‘닥터팔레트’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패너시어’ 블록체인을 선보였다. 이중 메디패스는 2019년 출시된 일종의 B2C 모바일 앱이고 닥터팔레트는 병의원을 위한 B2B 개념으로 일종의 전자차트 기능이 포함된 서비스다. 

메디패스는 환자가 앱 가입후 개인 인증을 하면 그 인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원과 병원간, 그리고 보험사에 보험청구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환자가 데이터를 가져오거나 병원으로 전달할 때, 데이터에 대한 증빙이 블록체인을 통해 이뤄진다.

닥터팔레트는 대상이 1차 의료기관으로 올 10월 K-HOSPITAL 전시회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다. 패너시어는 메디블록이 자체 개발한 의료정보에 최적화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전 세계 환자들이 자신의 의료정보에 대한 주권 확보를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의료정보 생태계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메디블록, 치과와의 연계성 
치과분야는 경희대와 공동으로 구강 검진 솔루션을 제작한 바 있지만 의료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향후 치과에서도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메디패스 앱을 환자가 보여주면 복약정보나 의료병력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어 특히 임플란트 환자나 각종 질환이 있는 경우 진료에 활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블록체인 그리고 스타트업을 꿈꾸는 치과의사에게
고 대표는 메디블록은 ‘어떻게 하면 이 같은 핵심 의료자산을 통해 보다 좋은 의료 서비스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의료계의 동반자이자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메디블록의 꿈은 플랫폼을 통해 환자들은 마땅히 자신의 진료 기록에 상시 접근이 가능하고 그 데이터를 보험 청구나 원하는 곳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주권을 부여하는 것 그리고 이 같은 정보를 보다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적 판단을 내리기 전에 현재 일어나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산업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변화를 지켜보며 그 안에서 자신이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타트업을 꿈꾸는 분은 치과의사로서의 삶과 비즈니스 속에서 자신이 보람있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치과의사와 사업가의 길
고우균 대표는 “치과의사 시절 진료 자체를 좋아했어요. 환자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행위 자체는 좋았죠. 그러나 지금 다시 선택하라면 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더 잘할까, 어떻게 하면 더 크게 성장할까?” 이런 이야기로 하루를 채우는 지금이 저에게는 더 좋은 선택입니다”라고 밝혔다.

 덴탈아리랑 arirang@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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