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 MBA] 좋은 직원을 채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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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MBA] 좋은 직원을 채용하는 방법
  • 구민경 강사
  • 승인 2021.10.28 09: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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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원으로 성장하는 경영전략 41

면접에서 아무리 일을 잘한다는 직원을 채용해도 막상 근무가 시작되면 일을 하는 방식이 기존의 병원 방식과 크게 달라서 서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견디지 못한 직원이 퇴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기는 시스템이 없어서 일하기 너무 힘들어요.” 시스템이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 대부분의 병원이 완벽한 매뉴얼을 구비하고 있지는 않다. 그동안 루틴하게 해왔던 업무들, 그 사람이 잘해서 굴러갔던 일들을 그때그때 ‘사람’이 알려주는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병원의 명확한 기준이 없고 어떤 사람이 근무하느냐에 따라서 바뀐다. 이렇게 되면 새로 들어오는 직원들은 견디기 힘들 수 있다.

또한 당장 손이 부족하니까 이력서가 들어오면 급한대로 채용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필요한 역량만큼 일을 잘 하지 못해서 기존 직원들이 교육하는데 매달리거나 새로운 직원의 실수를 처리하기 위해 오히려 더 높은 업무의 양을 소화해야 하기도 한다. 직원이 한명 충원되며 당연히 편안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면 기존직원들도 힘들어지고 새로운 직원도 힘든 분위기 속에 압박감을 느끼고 퇴사로 이어지게 된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 구직을 하는 직원은 본인이 어떤 병원에서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지 않고, 구인을 하는 병원은 직원들의 포지션을 배제한 채 직원들이 일손이 모자라다는 이유로 직원을 채용하기 때문이다.

《이번 생에 실장은 처음이라》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좋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좋은 병원을 찾기 전,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부터 생각해 보자. 복지가 중요한지, 월급이 중요한지, 원장님뿐 아니라 직원들과도 마음이 잘 맞는 게 중요한지를 생각해 봐야 그에 맞는 병원과 조건들을 비교할 수 있다. 포기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조건을 먼저 고려하고 나머지 조건을 얼마만큼 포기할 수 있는지에 따라 병원을 비교하는 관점이 달라지고 근무하면서 내가 할 일도 달라지는 것이다.”

완벽한 병원은 없다. 직원 입장에서 스스로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내가’ 일하기에 좋은 병원, 나쁜 병원으로 나뉘는 것이다. 이때 중간역할을 하는 실장과 병원 경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경영진은 어떤 병원에서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를 그려봐야 한다. 그에 맞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이때 기존 직원들과 면담을 통해 직원들의 명확한 포지셔닝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명확한 역할을 제시해줘야 직원들도 비전을 보고 따라올 수 있다. 기존직원들의 포지셔닝이 명확하게 되면 부족한 파트가 보일 것이고, 그 파트에 맞는 사람을 채용하면 된다.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명확하기 때문에 면접을 볼 때도 시간낭비하지 않고 그런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지 빠르게 확인하고 그에 걸맞는 혜택을 제시할 수 있다. 

‘우리병원에 맞는’ 좋은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병원에 맞는’ 좋은 직원 채용을 위해 업무 분리 및 명확한 포지셔닝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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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도르 2021-11-05 11:21:14
좋은 글 이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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