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 성과는?
상태바
‘제1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 성과는?
  • 김영은 기자
  • 승인 2021.10.07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 17년부터 올해까지 5개년 계획 마련
대국민 홍보사업 성과 … 치의국시 실기시험 첫 도입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된 ‘제1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이 올해 종료된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계획한 구강보건사업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점검해봤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국민 구강건강증진, 능동적 사업추진 등을 목표로 구강보건 전문가 견해를 종합해 구강보건사업 5개년 기본계획(2017년~2021년)을 마련했고 △국민 구강건강인식 제고 및 접근성 향상 △예방 중심 구강질환 관리 강화 △취약계층 구강건강 불평등 완화 △구강건강증진 기반 조성을 추진전략으로 계획했다.

먼저 구강건강인식을 제고한다는 전략에는 성공했다. 지난 2018년 1월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구강건강인식 제고를 위해 ‘구강건강길라잡이’를 개발·배포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구강건강길라잡이를 개발함으로써 구강건강 관리 방법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구강건강 관련 사업 및 제도의 대상, 이용 절차, 비용 등을 국민 입장에서 알기 쉽도록 서술한 지침이라고 밝혔다. 

이후 ‘구강건강길라잡이’는 건강한 삶을 위한 구강 건강 생활 수칙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칫솔질, 불소이용, 치과이용, 식이관련 생활 수칙 등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소책자, 포스터, 인포그래픽으로 제작됐다. 또한 구강건강서포터즈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민들이 구강건강에 관심을 갖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2019년 시작한 ‘구강건강서포터즈’ 사업은 대학생 지원자 중 총 10팀을 선정해 3개월간 운영했고 ‘28청춘’이라는 별칭을 달며 올해 3기까지 운영되고 있다. 

1기 서포터즈는 쉽게 부를 수 있는 양치송 등 200여 건의 콘텐츠를 제작했고 오프라인 장소를 중심으로 교육홍보를 펼쳤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2020년에 진행된 2기 서포터즈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감염과 구취를 예방하는 ‘생활 속 구강관리 수칙’을 알리는 온라인 홍보 활동과 함께, 직접 제작한 카드뉴스 등 600여 건에 달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했다. 

올해 진행된 3기 서포터즈는 구강건강 지식과 더불어 구강관련 법, 제도 및 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구강건강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반면 예방 중심 구강질환 관리 강화에는 미흡한 모습이었다. ‘수돗물 불소화사업(이하 수불사업)’은 2018년부터 수불사업은 잠정 중단 사태가 됐다. 

최근 이용호(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기초지자체별 수불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을 끝으로 수불사업을 시행 중인 지자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 1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에는 수불사업 설치·유지 및 불소약품비를 지원하며 현황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운영할거라 밝혔으나 실상은 허울뿐인 상태였다.

한편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 설치하는 계획은 큰 진전이 있었다.
 
올해 9월까지 서울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대전, 충북, 제주, 경남, 울산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올해 11월 개소 예정인 경기북부 센터까지 넓히며 15개 시·도로 확대 설치됐다. 

마지막 추진 사업인 구강건강증진 기반 조성에는 올해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실기시험을 첫 도입했다. 보건복지부는 환자와의 의사소통 등 임상현장에서 요구되는 주요 역량 강화를 위해 실기시험을 도입했고 의료기술시험훈련원 구축 상황을 고려해 올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올해가 불과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제1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이 어떤 성과를 보일지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