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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 끝 32대 집행부 임원 구성 ‘재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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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 끝 32대 집행부 임원 구성 ‘재출발’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1.09.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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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후 70여일만, 이사회에서 격론 벌어져  
비급여 TFT는 역량있고 젊은 인원들로 구성 계획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가 산고 끝에 32대 집행부 임원 구성을 완료하고 재출발의 닻을 올렸다.

박태근 협회장은 7월 19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치과계 현안을 발빠르게 파악하고 새로운 임원을 선출해 회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었다.

32대 임원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일단 31대 임원이 형식적인 절차인 사직서를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예전 집행부인 31대 임원들은 전임 협회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났지만 임기 3년을 보장받았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협회장은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회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임총에서 임원 불신임의 건은 재적대의원 177명 중에서 찬성 116명, 반대 57명, 기권 4명으로 3분의 2에 약간 못 미치는 65.37%로 부결됐다.

결과적으로 회원들은 협회장에게 전임 집행부와 신임 집행부를 화합시켜 회무를 잘 이끌어가라고 주문했다.

이어 9월 24일 32대 집행부 초도 이사회가 치협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제1호(제32대 집행부 임원 선출의 건),제2호(임원 보직 변경의 건), 제3호(정기이사회 개최일 결정의 건), 제4호(치과전문지 협회 출입금지 및 취재제한 해제의 건), 제5호(협회 제반업무에 관한 기록 열람 요청의 건), 제6호(노조협상단 구성의 건), 제7호(제56회 대한치과의사협회, HODEX 2021 제 10회 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 보수교육 6점 승인의 건), 제8호(비급여 보고관련 TFT구성의 건) 등이 토의안건으로 논의됐다.

부회장 업무 분장 ‘추후 논의’
특히 회장단 회의를 거친 새로운 임원진을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킬 계획이었지만 일부 임원 등이 반대의견을 내고 설전이 벌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지연되기도 했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치과전문지 2곳에 대한 출입금지 및 취재제한 해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을 내놓으면 난상토론을 벌였다.

반대하는 측은 당사자들이 사과나 유감표명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해제조치를 풀면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으며, 찬성하는 측은 출입기자 협회 출입금지 해제가 협회장의 공약사항인데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풀어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에 대해 협회장은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출입금지조치 해제를 이사회를 통해 요청하며, 추후 문제가 있다면 대의원총회에서 결정하면 된다”라고 밝혀 통과시켰다. 

한편 이사회가 열리기 전 치협 건물 앞에서는 ‘치협 출입기자 출입금지 해제’에 반대하는 1인 시위가 열렸다. 그밖에 ‘비급여 수가 강제공개’ ‘노조협약서 파기’ 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1인 시위도 있었다.   

한편 치협은 29일 임원선임 및 보직관련 간담회를 열고, 새로 선임된 32대 집행부 임원 등을 발표했다. 

부회장 등의 업무분장은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
 
박 협회장은 “현재 시급한 현안은 비급여 관련 문제다. 비급여 TFT는 역량있고 젊은 인원들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장은 “협회장 의견에 대해 충분히 반대할 수 있지만 일단 논의하면 결론을 내리고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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