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마케팅을 위한 근본적인 질문-마케팅은 쿠팡에서 사는 최저가 물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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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마케팅을 위한 근본적인 질문-마케팅은 쿠팡에서 사는 최저가 물건이 아니다
  • 이해범 대표
  • 승인 2021.07.29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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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성장하는 치과를 만든다 13

치과 마케팅을 위해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상당히 많은 치과에서 마케팅 회사에 대한 불신을 표하고 마케팅 회사를 사기꾼으로 정의내리고 있는 곳이 많다.

왜 그럴까? 하고 이유를 물어보면 들려주는 모든 이야기와 경험은 필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그러고 나면 필자는 모든 마케팅 회사들이 사기꾼은 아니며, 각자의 치중하는 사업 모델이 다르고 그 사업 모델이 병원이 원하는 방향과 정말 잘 맞을 수도 있고 또 반대로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마케팅에 쓰는 돈은 회계상으로는 ‘비용’이 아닌 ‘지출’이다. ‘지출’이라는 말은 이 돈이 우리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통해 회수될 가능성이 불확실한, 태워버려질 수 있는 돈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필자도 병원과 상담을 진행해보면 대화를 통해 마케팅에 실패하는 병원과 성공하는 병원을 알 수 있다.

실패하는 병원의 대표적인 특징은 근본적인 ‘본질’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병원은 처음엔 실장을 통해 연락이 온다. 그러고 나서 처음으로 확인하는 것은 이 마케팅 프로그램이 ‘최대한 그럴듯하고 정해진 비용에 부합하느냐”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후 전화로 약속을 잡고 병원에 가서 상담을 진행하면 보통 실장이 전화로 확인한 내용을 원장님이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보통 내용은 이렇다. 

“A 회사는 150만원에 신문기사, 인스타그램, 블로그 노출 보장 다 해준다는데 여긴 왜 이렇게 비싼가요?”

이런 기준으로 마케팅을 결정한 병원의 결과는 당연히 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 마케팅 회사는 병원의 기억엔 영원히 사기꾼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치과가 생존하고 성장하는 것에는 많은 요인이 있지만 마케팅도 분명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고, 결국 치과의 성패는 원장님 인생의 성패이므로, 이러한 한심한 결론이 나오지 않도록 앞으로는 이러한 질문이 아닌 ‘근본적인’ 질문을 꼼꼼히 던지시길 바란다.

많은 병원이 의료서비스 플랫폼이 생기는 것을 경계한다. 의료서비스는 쿠팡에서 살 수 있는 최저가 상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케팅 역시 쿠팡에서 사는 최저가 물건이 아니다. 저가에 많은 것을 해주는 업체를 찾거나 한 번 들어나 보자는 식의 문의 과정이 아닌, 이 회사가 우리 치과에 대해서,  치과가 위치한 지역에 대해서,  회사 스스로의 사업과 프로그램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도가 있는지, 우리 치과와 얼마나 잘 맞는지, 우리 치과는 이 회사에게 실제적으로 어떠한 지원을 해줄 수 있는지, 그러한 시간을 이 회사와 함께 할 마음가짐은 돼 있는지, 이러한 내용들이 실제적으로 우리 치과엔 어떠한 차이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물어보고, 점검하고,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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