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명함을 받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치협 회장선거라는 빅이슈가 왔다. 심지어 임기가 끝난 이유로 새로운 회장을 뽑는 게 아니라 보궐선거다.
병아리 기자는 치과계를 거쳐 간 수많은 속사정을 알 턱이 없다. 그저 정신을 차려보니 치과계 프로듀스 101이 진행되고 있었다.
프로듀스 101은 ‘당신의 소년(녀)에게 투표하세요’ 라는 슬로건으로 국민이 프로듀서가 돼 데뷔시키고 싶은 연습생에게 투표하는 방송이다.
팬은 최애(最愛)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해 주변 사람에게 투표해달라고 읍소하거나 투표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겠다는 마케팅까지 했다.
하지만 헛수고였다. 프로듀스 101은 조작 방송으로 PD와 소수의 기획사가 짜고 친 방송이었다.
출연했던 연습생, 응원했던 팬 모두를 기망하고 허탈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이번 치협 보궐선거에는 세 후보가 나왔고 모두 공정한 선거를 약속했다.
병아리 기자 또한 프로듀스 101처럼 조작하지 않는 클린한 선거가 되길 바라며, 어떤 후보 연습생이 회원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치협 회장 데뷔를 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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