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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은 멸균의 완성” ... SIDEX 2021서 ‘감염관리’ 강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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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은 멸균의 완성” ... SIDEX 2021서 ‘감염관리’ 강의 화제
  • 김영은 기자
  • 승인 2021.06.1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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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치과 감염관리 방향 제시

손씻기와 소독제 사용 등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계속 지켜야 할 기본적인 감염예방 수칙을 알아본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6월 6일 SIDEX 2021 학술 프로그램에는 ‘감염관리’를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졌다. 정명진 원장과 김범수 원장이 차례로 연자로 나서 치과감염관리의 이론과 사례를 소개했다. 정 원장은 손 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독 첫 걸음, 올바른 손 씻기
치과계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에 명시된 표준주의에 따라 환자의 감염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최소한의 감염 방지를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첫 번째로 강조되는 것이 바로 ‘손 씻기’다. 

특히 손 씻기가 필요한 5가지 시점으로 △환자와 접촉하기 전 △무균술식 시행 전 △환자의 체액에 대한 노출 위험 후 △환자와 접촉한 후 △환자의 주변 환경에 접촉한 후를 꼽으며 정부에서 공시하는 손 씻기 6단계에 따라 손 씻기를 권장했다. 

소독제 선택 잘해야
또한 기자재 표면소독이 필수인데, 어떤 소독제를 사용하는지가 관건이다.

먼저 소독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됐고 임상 테스트 자료가 존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기자재가 망가지지 않고 인체에 해롭지 않은지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기자재를 소독할 때 성분이 강하면 제품이 경화되거나 망가지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핸드피스와 같은 치과 내 다양한 용도로 구분된 치과전문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정 원장은 “소독은 소홀히 하고 멸균에만 신경쓰는 치과의사들이 여전히 많다”며 “소독이 멸균의 완성”이라며 소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감염관리에 특화된 리모델링
이어 강연에 나선 김범수 원장은 실제 감염관리체계 사례를 소개했다. 김 원장은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 중앙공급실 리모델링과 감염위기 대응을 교육한 경험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2019년 연세치대병원 원내생 진료실을 방문하여 중앙공급실 운영상황을 경험했다. 연세치대병원 원내생 진료실은 2개의 공간으로 이뤄진 중앙공급실에 한쪽 방에서 멸균을 하면 창문을 통해 기구가 넘어갈 수 있도록 하고 별도의 방에 보관하는 방식을 택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본인 병원에 적용했다. 공간과 비용에 맞춰 1개의 방에 멸균과 보관이 부딪히지 않도록 한 방향으로 리모델링을 했다. 

김 원장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원내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염위기 대응 교육과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병원에 출입하는 방문자에게 신발의 오염을 제거하고 덧신착용, 헤어캡, 마스크를 제공하며 감염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이 같은 감염관리 대응은 환자들 사이에 좋은 평가로 이어져 마케팅 효과까지 누리게 됐다는 평가도 내놨다. 

김 원장은 “감염관리 체제를 혼자서 고민하기 보단 관련 전문가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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