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광형광기 치아우식 검사 급여화 … 360만 명 급여대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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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광형광기 치아우식 검사 급여화 … 360만 명 급여대상 확대
  • 이현정기자
  • 승인 2021.05.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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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12세·연2회 검사 … 약 720억 원 치과 총진료비 증가 효과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검사가 요양급여 검사항목으로 신설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11일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검사가 새롭게 요양급여 항목으로 신설,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도입 이래 ‘기능검사료’ 항목에 치아검사 분야가 포함된 첫 사례다.

상대가치 점수는 32.47점. 급여 대상은 5~12세 아동이다. 청구는 연 2회 가능하며 청구 시 치아를 촬영한 진단기기 형광사진과 형광소실 정도를 측정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판독 내용이 있어야 한다. 이번 급여확대에 따라 대상자는 약 360만 명.  

단일수가뿐만 아니라 초재진료 산정이 가능해 치과경영에도 기대효과가 높다. 
예를 들어, 치과의원급 재진 환자 기준으로, 정량광형광기 검사 수가 2880원에, 재진료 및 행위가산 등을 더하면 환자 1명의 1회 방문 당 약 13000원 수준의 총진료비가 발생한다. 
총진료비를 1만원으로 단순 계산해도, 360만 명이 연 2회면, 약 720만 회로 총 720억 원의 파이가 치과계에 새롭게 형성된 것이다. 

다만 X-ray와는 동시 인정이 되지 않으므로 초진에서 방사선 촬영으로 진단하고, 재진에는 정량광형광기를 사용해 정밀검사하는 방법으로 치과에서는 두 가지 검사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검사의 보험청구를 위해서 각 치과에서는 큐레이소프트웨어(Qray software)와 큐레이펜(Qraypen C)을 구비해야 한다.

정량광형광기 Qraypen C 생산기업 아이오바이오는 요양급여 신청에 차질이 없도록 자사 제품 소개 및 구매 방법과 장비 등록 절차와 관련된 내용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구매 병원에는 장비 사용 가이드를 담은 온라인 강의를 배포해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고객중심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심사통과를 통해 아이오바이오 장비 사용을 더욱 확대해 국민 구강건강 향상까지 이뤄낼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치과진료, 유지·관리개념으로 전환하는 신호탄”  
[인터뷰]
정량광형광기 치아우식검사 요양급여 신설 성과 거둔 
㈜아이오바이오 윤홍철 대표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의 급여화는 치료 중심의 치과치료에서 유지‧관리의 개념으로 넘어가는 변화의 신호입니다. 만 5~12세 아동이 1년에 2번 치과에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일상화되고, 그렇게 환자들이 한 해 두 해 꾸준히 치과를 찾게 된다면 치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의 급여화로 만 5~12세 아동 약 360만 명이 새로운 요양급여 대상자로 확대됐다. 치아우식증은 대표적인 외래 다빈도 상병으로, 만 5~14세 연령대의 환자가 약 26%를 차지한다.

윤홍철 대표는 “그동안 비급여가 전환되던 급여화 흐름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에는 요양급여에 기능검사료 항목이 ‘신설’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치과에서 아이의 상태를 살펴보고, 만성질환처럼 관리할 수 있는 검사법이 급여화됨에 따라 아동들에게 치아우식증은 치료영역이 아니라 관리의 영역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이번 급여화의 의의를 설명했다.

윤 대표는 “검사는 단순 사진촬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무기질의 소실, 충치의 활성도 등의 정량화된 수치로 평가한다”면서 “이 같은 데이터를 축적하며 환자의 치아우식을 정확히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어 치과와 환자 간 신뢰를 높여주며 환자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진단검사법이 새롭게 급여 확대된 만큼 보험제도를 악용하는 사례 없이 원칙대로 잘 청구하기를 당부한다”면서 “아동 보호자들이 제도에 만족하고 치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재정의 효율성을 입증한다면 새로운 검사법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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