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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덴탈씨어터 회장 “무대서 교감은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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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덴탈씨어터 회장 “무대서 교감은 보람”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1.12.31 0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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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공연 준비중…예년보다 규모와 장소 커질 것”

▲ 송재경 덴탈씨어터 회장(서울푸른미소치과 원장)
치과의사들이 모인 극단 덴탈씨어터(회장 송재경 서울푸른미소치과 원장)가 2012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학 시절 연극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치과의사들이 의기투합해 90년 말 설립한 덴탈씨어터는 다리오 포(Dario Fo. 1926-) 원작, 이석우 연출(이석우치과의원)의 ‘안내놔, 못내놔’를 작년 11월 17일 종로구 연동교회 열림홀 무대에 올린바 있다.

시사풍자극 <안내놔 못내놔>는 양심과 비양심, 질서와 무질서 사이에서 갈등하는 서민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다리오 포는 특유의 급진적 성향으로 세계 문학계뿐 아니라 연극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1974년 발표된 ‘안내놔 못내놔’(원제 Non si Paga, Non si Paga)는 이탈리아 정부의 조세정책을 풍자한 사회성이 짙은 내용으로 관객들로부터 공감을 사며 작품성과 재미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다른 작품도 적극 고려중
덴탈씨어터는 올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송 회장은 “강남의 아마추어 극단과 합동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도 모집할 계획”이라며 “아직 시작단계라 구체적으로 진행된 부분은 없지만 성사되면 규모와 장소 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품도 <안내놔, 못내놔>가 아닌 다른 작품을 적극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덴탈씨어터의 멤버들은 화려하다.
송 회장에 따르면 오종우 원장, 이동찬 원장, 박건배 원장, 차가현 원장, 박선욱 원장, 박승구 원장, 박해란 위생사 등이 초창기 멤버라고 한다.

단원들이 공연 준비를 위해 쏟는 노력은 대단할 정도다.
송 회장은 “보통 공연일 6개월 전부터 기획에 들어가 4~5개월 가량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을 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주중 5회 연습하고 있어 휴일을 빼면 날마다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치와 서치 그리고 서초구치과의사회에 감사
송 회장은 “다들 일 때문에 바쁜 데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작품을 하기 때문에 관객과 무대에서 직접 교감한다는 것이 보람이라면 보람”이라며 “평소 열심히 준비해 완성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는 것은 무척 기쁜 일”이라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애로사항에 대해 “후원해주시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서울시치과의사회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연습장소를 제공해주는 서초구 치과의사회에도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경비 마련과 배우를 구하는 데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 올 한해에는 이런 점들이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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