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대의원총회] '붕장어' 설 선물세트 논란, "정확하고 빠른 해결"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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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대의원총회] '붕장어' 설 선물세트 논란, "정확하고 빠른 해결" 성토
  • 이현정기자
  • 승인 2021.04.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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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총회서 변웅래 강원지부장 “미숙한 처리” 질책
붕장어 설 설물세트 납품업체 관계자 코엑스서 1인 시위

제70차 대의원총회에서도 지난 3~4월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떠들썩하게 한 설 선물세트, 이른바 ‘붕장어’ 선물 건이 언급됐다. 신속하고 정확한 해결을 주문하는 목소리다.

강원지부 변웅래 지부장은 “붕장어 문제로 치협이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붕장어 사건의 대처에서 집행부는 미숙한 점을 보이고 있다”며 질책하고, 빠르고 정확한 해결을 당부했다.

변 지부장은 “투서 한 장에 회무가 흔들리고, 임원 간 언쟁이 벌어지고, 납품업체에 갑질하는 것은 곧 치과의사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진다”면서 “‘클린’이 아니라 ‘언클린’이며, ‘페어’가 아니라 ‘언페어’”라고 성토했다.

그는 “150만 원 하는 임플란트를 한 환자가 임플란트 픽스처 얼마, 마취료 얼마니 얼마만 받아라 하면 어떻겠냐”며 문제 없이 배송을 끝낸 업체에 정확한 대금 지불을 주문했다.

또한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할 게 아니라 증거를 확실히 수집하고, 업무 당사자에게는 소명의 기회를 주는 한편 조사위원회를 꾸려 치협 규정에 따라 조치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치원 총무이사가 소명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절차를 지적하면서 “등기임원인 총무이사에게 업무배제를 지시한 것은 자진사퇴 권고와 다르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변 지부장은 “치협은 상생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미 붕장어 사건으로 밑바닥까지 떨어진 총무이사의 명예를 세워주고, 업체에는 제값을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협이 이 건을 빠르게 해결하고 빠져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상훈 회장은 “협회 자체로 조사위를 구성해 2주 이상의 조사를 진행한 후 공식 브리핑을 진행했다”면서 “원가 외 제반비용의 자세한 내역은 확인하지 못한 상태지만 언제까지 해결하지 않고 있을 수 없어 납품 원가를 먼저 결제하고, 제반 수수료 포함가는 해당 업자와 협상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임원 간 유감 표명 및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붕장어 설 선물세트를 납품했던 업체 관계자가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린 코엑스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의원총회 장소인 코엑스에서는 치협에 붕장어 설 선물세트를 납품했던 업체 관계자가 1인 시위를 펼쳤다.

업체 관계자는 현장에서 “539개의 장어 선물세트를 납품했다가 결제가 제대로 안 돼 1인 시위하러 왔다”면서 “치협이 기타 부자재 비용과 인건비를 고려하지 않고 산지업체에 전화해 원가만 확인해 입금하고선 추후 협의하겠다는 운만 띄운 채 진척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4월 1일 약속을 한 번 연기한 이후 치협에 만나자고 20번 넘게 연락했지만 말이 없다”면서 “부자재 비용으로 개인 돈만 400만 원 넘게 들어갔다. 택배 박스를 구하려고 3개월을 뛰어다녔다”고 울먹였다.

설 선물세트 폭리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업체 관계자는 핸드폰에 저장된 부자재 비용 등의 내역을 보여주며, 치협이 납품가 8만원 기준으로 결제할 경우, 6만원 장어 원가를 제하면 1078만 원이 남으며, 본인이 부자재 구입비 및 기타 비용으로 지출한 443만5750원을 빼면 634만4250원이 남는다고 밝혔다. 

여기서 사업소득세를 차감하고, 세트 준비기간이 60일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당에도 한참 못 미친다는 주장. 그는 “539개 세트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1천여 마리의 장어를 개별 관리해야 하므로 추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539세트를 총 4312만 원으로 계약하고, 630여만 원이 남음에 따라 수익률은 14.7%라고 밝혔다.

그는 “치협이 세트 당 6000원을 유통 수수료로 책정하는 것은 실제 작업상황을 모르는 치협의 주장일 뿐”이라며 “세트 당 6000원이 수수료라면 총 324만원이 지급되는데 이는 더 이상 말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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