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0명 중 2명 “치과 감염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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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0명 중 2명 “치과 감염 불안하다”
  • 구명희 기자
  • 승인 2021.04.15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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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코로나19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 분석
국민 의료 이용 행태 변화 … 예약 등 편의성 향상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이 발표한 ‘이슈 & 포커스 - 코로나19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국민의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은 59.1%로 전년 대비 9.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서비스 이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병‧의원 방문 중 감염 불안 경험은 9.2%로 1년 전에 비해 두배 이상 높아졌다.

보사연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한 번이라도 의료서비스(외래서비스 또는 입원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59.1%로 2019년 상반기(68.9%)에 비해 9.8%p 감소했다.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53.9%, 여자는 64.3%가 치료나 수술을 목적으로 병‧의원을 방문했다. 전년대비 남자는 9.2%p, 여자는 10.3%p가 의료서비스 이용을 줄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에서, 소득 계층별로는 가구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층(1분위)에서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이 많았지만(각각 86.5%, 61.5%, 76.0%) 모두 2019년 비해 줄었다.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예약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진료 당일 현장에서의 대기 시간은 줄어든 현상도 나타났다. 2020년 외래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예약하지 않고 당일 방문(71.7%)을 했지만, 2019년에 비해 예약서비스는 활용을 늘렸다. 다만 한방 병‧의원과 치과병‧의원은 예약 진료와 당일 진료의 구성비가 과거와 큰 차이는 없었다. 외래 진료 당일, 치과와 한방 이외의 일반 진료를 수행하는 병‧의원에서의 현장 대시 시간은 방문 유형(당일 진료, 예약 진료)과 무관하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코로나19가 확산해 가던 지난해 상반기 의료서비스 이용자의 15.6%가 병‧의원을 방문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 인구(16.7%), 연령별로는 15~19세 인구(19.5%), 의료기관의 유형에 따라서는 치과병‧의원 방문자(19.3%)가 감염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꼈다. 5개 권역별로는 충청권(15.9%)과 경상권(12.0%)에서 감염 불안이 높았다.

보사연은 “코로나19에 의해서 의료 이용 형태와 경험도 과거와 사뭇 달라질 것이다. 병‧의원을 방문하던 사람들의 진료 현장에서의 불필요한 대기를 줄이고, 의료진과의 대화 시간을 넉넉히 가지는 등 의료서비스 이용의 편의성은 향상됐다”며 “다만 의료진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최전선에 있는 만큼 철저한 감염 관리로 국민에게 안도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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