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턱관절장애’ 유병률 최다
상태바
20대 여성 ‘턱관절장애’ 유병률 최다
  • 구명희 기자
  • 승인 2021.03.18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보공단, 최근 5년간 ‘턱관절장애’ 진료 현황 통계 발표
치과 턱관절 장애 환자 증가에도 영향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015~2019년까지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턱관절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대 여성의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5년간 총 진료인원은 2015년 35만3000명에서 2019년 41만4000명으로, 17.1%(6만1000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0%였다. 이중 남성은 5년 사이 2만7000명(19%) 증가했다. 2019년 기준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보다 1.5배 높았다. 환자 전체 41만4000명 중 20대가 27.7%(11만4000명)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16%(6만6000명), 10대 이하가 5만7000명(13.9%) 순이었다. 전체 질환자 중 20대 여성이 6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문기 교수는 “턱관절장애는 턱관절과 주위 저작근 등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기질적 요인도 있으나 정서적 요인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턱관절장애는 스트레스, 불안 또는 우울증 등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이 턱관절장애의 병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2015년 대비 턱관절장애 질환 총진료비도 연평균 10.2% 증가했다. 2019년 총진료비 중 여성은 65%인 296억5000만 원이었다. 같은 기간 기준 성별 턱관절장애 질환 건강보험 구성비에서도 여성이 전 연령층에서 남성보다 총진료비가 많았다.

건보공단 통계의 2019년 턱관절장애 하위코드별 진료인원 현황을 살펴보면 ‘턱관절내장증’이 3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달리 분류되지 않은 턱관절의 통증’이 24.2%, ‘기타 명시된 턱관절 장애’, ‘상세불명의 턱관절 장애’가 각각 16.0%였다.

김문기 교수는 “과거와 달리 턱관절장애의 주된 원인은 관절원판 변위 등과 같은 해부학적 변위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및 정신적 요인 등 다중 요소가 관여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턱관절장애는 과거 정형외과나 한의원 등에서의 턱관절장애 질환 치료 방법을 넘어 이제는 턱관절장애가 치과의 영역이라는 것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과 턱관절 치료를 하는 치과의사가 늘어난 것도 환자의 증가율과 연관있다고 볼 수 있다.

턱관절장애교육연구회 김욱 회장은 “초창기에는 메디컬, 한방 쪽의 통계가 많았는데, 치과를 찾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젊은 치과의사들을 중심으로 인증기관 자격을 취득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펼친 결과”라고 해석하고, “앞으로 관련 질환에서 치과 시장이 더 넓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