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서울대치과병원 설립 … “개원가 생존 문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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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서울대치과병원 설립 … “개원가 생존 문제일 수 있다”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1.03.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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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부, 서울대치과병원과 간담회
시흥서울대치과병원 설립 관련 상생 방안 논의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이하 경기지부)가 지난 3월 12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에서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영)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대치과병원이 지난해 9월 시흥캠퍼스에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 설립 추진을 확정한 데 따라 인근 개원가와 마찰을 줄이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유성 회장, 김영훈 부회장, 이선장 총무이사, 이상엽 시군분회장, 서울대치과병원 구영 원장, 김성균 미래발전추진단장, 조승훈 미래발전추진팀장 등이 참석했다. 

최유성 회장은 “서울대치과병원과 같은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 분원 설립은 지역민에게 대단한 행운이 아닐 수 없지만 지역 개원가에서는 생존의 문제일 수 있다. 특히 구체적인 실행 안에서는 다소 다른 방법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흥서울대치과병원이 일반적인 치과치료보다 개원의들이 해소하기 어려운 고난도 시술, 치과진료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치과의료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구영 원장은 “앞으로 국민 구강 건강을 위해 지역 치과의사회와 공공사업을 같이 하고,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면서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재난 시기에 치과진료가 가능한 국민 재난 진료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지부 김영훈 부회장도 △1·2차 의료기관의 회송 연계 시스템 마련에 따른 보상 체계 △지역 치과의 수가 및 구인 문제의 어려움 △시흥서울대치과병원 수가 정책 등에 관한 질의를 하고, 상생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상엽 시흥분회장은 시흥서울대치과병원의 긍정적 측면을 언급하며 “대학병원과 지역 치과의사들의 협력할 방안도 있고, 교육적인 도움도 바란다”며 “국립대학병원으로서 역량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대치과병원 측은 최근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친환경·사회·윤리적 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는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데 따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시흥서울대치과병원에서도 장애인 치과진료 등 공공의료기관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유성 회장은 서울대치과병원 외에도 경기도 지역에 추후 타 대학치과병원이 분원을 설립할 경우를 대비해 인근 개원가와 상생 방안 기준을 마련해갈 방침이다.

(왼쪽부터) 김영훈 부회장, 이상엽 시흥분회장, 최유성 회장, 구영 원장, 김성균 미래발전추진단장, 이선장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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