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슬기로운 개원생활』 집필한 포항 죽파치과 김병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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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슬기로운 개원생활』 집필한 포항 죽파치과 김병국 원장
  • 구명희 기자
  • 승인 2021.03.1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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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치과 개원 생생한 경험 담았어요”

“처음에는 저보다 수개월 늦은 시점에 신규 개원 또는 치과를 확장하는 친한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요약집 을 만들 요량이었습니다. 개원 과정을 돌아보며 편안한 마음으로 썼던 글이 SNS에서 봉직의들 사이에 공유되면서 반응이 뜨거워 출판까지 하게 됐죠”

올해 13년차 치과의사이자, 개원 2년차인 김병국(포항 죽파치과) 원장이 출간한 신간 『슬기로운 개원생활』(출판사: 도서출판웰)에는 예비 개원의가 투자한 시간, 노력, 비용에 비해 ‘가성비 좋은 치과를 개원하는 방법’이 담겨 있다. 

지난해 tvN에서 방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드라마 제목을 차용해 제목을 붙인 이 책은 동료 치과의사들이 ‘슬기로운 개원생활’을 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김병국 원장은 “치과의사가 집필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 중 ‘개원’에 중점을 맞춘 이유는 철저히 독자(치과의사)들의 필요에 초점을 뒀기 때문”이라며 “치과대학(원)을 졸업하는 이들 중 대학 및 종합병원에 취직하는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개원을 준비한다.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책의 존재 가치와 시장성을 겸비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첫 개원 준비 과정도 녹록지 않았다. 

그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대처하고, 결과물을 수정하는 게 어려웠다”면서 “인테리어 목(木)공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갑작스레 유리창을 설치하기 위해 소독실 벽의 대부분을 톱으로 썰어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개원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해 문제를 해결했다. 나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다시 개원한다면’이라는 글을 적어 책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슬기로운 개원생활을 위해 ‘가성비 좋은 개원’을 위한 팁으로 김 원장은 ‘탁월한 취사 선택과 협상 능력’을 꼽았다. 그래야만 개원 과정 중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김 원장은 “‘치과 개원을 잘 한다’는 것을 단순히 치과 문을 여는 것을 넘어 ‘성공’과 동의어로 생각한다면, 이를 위한 진료능력과 언변, 깔끔한 외모, 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하는 능력, 경영 및 마케팅 지식과 기술, 재정력 등 많은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요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가 거듭될수록 개원 환경은 척박해지고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나 역시도 개원을 결심하고 준비하던 과정에서 내적 갈등과 스트레스를 경험했다. 이런 갈등을 떨쳐내기 위해 포항 송도해수욕장 해안로를 따라 수십, 수백 킬로미터를 달리고 또 달렸다”며 “야속한 현실에서 치과의사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 닦으며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인생이라는 승부의 링 위에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개원의 어려움을 알기에 기존 서적과 선배들로부터 구전되던 지식을 취합해 엮은 것이 『슬기로운 개원생활』”이라면서 “나의 경험과 의견이 절대 진리는 아니지만 취사 선택해 본인만의 성공개원이란 금자탑을 쌓길 바라며, 여러분들의 슬기로운 성공 개원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덴탈아리랑이 주목하는 신간  『슬기로운 개원생활』

Speedy, Trendy, Stress free 3가지만 기억하자!

 

『슬기로운 개원생활』은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개원의 총론과 각론, 인적자원관리, 마케팅, 노무, 세무, 임상사진 촬영, 투약 및 전신질환, 의료문서, 슬기로운 페이닥터생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총론과 각론에서는 입지선정, 자금마련, 임대차계약, 인테리어, 기자재 선정과 가격 협상, 사업자등록, 의료기관 개설신고, 치과종합보험가입 등 개원 과정 전반으로 기술돼 있다. 

‘인적자원관리’에서는 치과위생사·치과기공사 등 관련 직종 인터뷰를 통해 치과 직원들의 속내를 들여다본다. 

또한 치과 마케팅 실제 적용 사례, 갓 졸업하고 취직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페이닥터 생활 노하우 등 대한민국 개원가 실정을 반영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김 원장의 개원 콘셉트인 STS(Speedy, Trendy, Stress free)도 엿볼 수 있다. 

‘Speedy’에서 뜻하는 시간은 돈보다 귀한 자원이다. 최저가를 찾아 하이에나처럼 온오프라인 매장을 방황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며, 한 푼 아끼는 쪽보다 하루 더 빨리 개원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Trendy’는 구강 스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스템이 유행하는 것처럼 능수능란한 디지털 파도를 타는 현명한 자세로 개원을 준비하는 방법도 다루고 있다.

개원은 체크리스트 항목이 수백 가지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에서 관련 업체 직원들의 도움을 최대한 활용해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Stress free’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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