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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CBCT 영상에서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 결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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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CBCT 영상에서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 결정하기
  • 송일석 원장
  • 승인 2021.03.15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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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례를 통해 알아보는 임플란트 식립의 A to Z ①

‘임플란트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필자가 강의할 때 수강생들에게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다. 임플란트 수술은 Flap Design, Fixture의 식립, GBR, Soft Tissue Management, Suture 모두 조화로워야 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위치에 정확한 각도로 픽스처를 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임플란트 수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임플란트를 잘 심어서 잘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고, 나머지는 이를 도와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가 앞으로 10회에 걸쳐 연재할 내용은 GBR이나 Soft Tissue에 대한 것보다는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 자체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해서는 술전 단계에서 CBCT를 이용한 철저한 분석이 필수적인데 CBCT 장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필자도 임플란트 수술 경험이 많지 않던 시절에는 CBCT 영상을 잘 활용하지 못해 예상했던 위치에서 벗어난 위치에 식립했던 적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식립하기 위해 CBCT상에서 거리를 측정하는데 이 때 Axial View에서 측정해야 하는지<Fig 1>, Sagittal View에서 측정해야 하는지<Fig 2> 헷갈릴 수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값은 Sagittal View에서 Crestal Surface의 경사면을 따라 측정한 거리인데, 그 이유는 수술 중 Caliper를 이용해 길이를 잴 때 Crestal Surface를 따라 측정하게 되기 때문이다<Fig 3>.

필자도 처음에는 Sagittal View가 아니라 Axial View에서 거리를 측정해 수술을 했고, 항상 원하는 위치보다 인접치에 많이 붙은 결과를 얻게 됐다<Fig 4>. 이렇게 되면 인접치의 치근을 건드릴 위험이 높아지고, 가까이 붙은 임플란트로 인해 인접치의 치주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Sagittal View에서 치조골의 경사면을 따라 거리를 측정한다면 이 값을 이용해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식립할 수 있다<Fig 5, 6>.

임플란트의 위치는 근원심 위치도 중요하지만 높이도 중요하다. 얕게 식립된 임플란트는 FIxture Top에서 보철물 Margin까지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적절한 Emergence Profile을 얻기 힘들 수 있다.

이런 경우 치조골의 Crestal Surface를 Flattening 한 후 더 깊게 임플란트를 식립한다면 협측 Bone의 두께를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적절한 Emergence Profile의 보철물을 만들 수 있다<Fig 8a, 8b, 10a, 10b>. CBCT의 진단을 통해 임플란트의 식립 깊이를 미리 파악하고 정확한 양의 치조골을 삭제해야 신경까지의 거리, 상악동 하연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충분한 가용 골높이를 확보할 수 있다<Fig7, 9>.

2000년 Spray 등은 Facial Bone의 두께가 1.8에서 2mm 정도 된다면 Bone Loss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Bone이 약간 두꺼워지는 현상도 있었다고 보고했다. 다시 말해 Facial Bone이 2mm가 되지 않는다면 Facial Bone의 흡수가 야기되고 이는 Dehiscence의 결과로 이어진다. 이렇게 해서 임플란트의 표면이 노출되면 골 흡수는 더욱 가속화되고, 이러한 문제가 전치부에서 일어난다면 심미적인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된다. CBCT의 Coronal View에서 예상 식립 위치의 Drilling Point와 Facial Bone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수술 시 이를 이용한다면 많은 경우에서 임플란트가 협측에 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Vertical Bone Augmentation을 위해 Tenting Screw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Tenting Screw의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CBCT를 이용한 사전 진단이 필요하다. CT상에서 원하는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와 깊이를 결정하고, 수직골을 어느 정도 증강시킬지 결정한 후 Tenting Screw의 위치를 결정한다<Fig 13>. CT상에서 인접치와 Tenting Screw의 예상 식립위치 간 거리를 측정해 실제 수술에서 같은 거리에 Tenting Screw를 설치하고<Fig 14>, 계획한 정도의 Bone Augmentation을 시행할 수 있다<Fig 15>.

CBCT에서 철저하게 분석해 여러 계측을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그 위치를 실제 수술에서 똑같이 구현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이렇게 CBCT에서 진단된 위치에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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