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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주년특집 IV] [개원가 디지털 고수 10인에게 듣는다] 범어성치과 성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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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주년특집 IV] [개원가 디지털 고수 10인에게 듣는다] 범어성치과 성장원 원장
  • 구명희 기자
  • 승인 2021.03.15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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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할 각오 됐을 때 ‘디지털’ 시작하라”

“어떤 구강스캐너가 좋은가요?”
이제 갓 디지털 치과 구축을 고민하는 원장들이 흔히들 하는 질문이 이렇다. 제품을 콕 집어서 알기를 원하는 마음. 그러나 디지털 고수는 ‘절대적으로 좋은 제품’보다 ‘나에게 잘 맞는 제품’이 있을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본지는 지금 디지털 치과 구축을 고민하고 있는 임상가들이 디지털 치과의 기준과 목적 등 방향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멘토들의 이야기를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조언을 들려줄 고수는 개원가에서 디지털 장비를 도입한 지 수년 됐고, 노하우가 상당히 무르익은 임상가 10명을 본지가 임의로 선정했다. 고수들이 디지털을 도입할 당시의 고민, 그리고 지금의 변화, 도입할 때 이것만은 주의하라고 전하는 팁을 생생하게 싣는다.

진료에 디지털을 도입한 이유
초기부터 디지털모형, 디지털 간접부착을 사용했다. 당시 디지털방식에 대한 이해와 경험 부족,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기술적 한계로 적극적으로 시작하지 못했다. 이후 디지털 시스템은 계속 발전했지만 대부분의 디지털교정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회사들의 기술적 요구에 따라 좌우되는 양상이 강한편이다. 그러던 와중 개별 치과에서 갖추고 사용할 만한 크기와 비용의 스캐너와 프린터, 직접 치아이동을 구현하고 장치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알게 됐다. 비용 부담이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디지털 교정의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해보고자 시작하게 됐다.

디지털을 도입하고 달라진 것들
모든 초진 환자의 진단 모형은 구내 스캔해 디지털 모형으로 제작한다. 디지털 모형을 소프트웨어로 셋업해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에 사용한다. 상담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빠른 이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브라켓 간접부착을 위한 셋업이나 간단한 치아이동을 위한 얼라이너 등은 직접 제작한다. 다만 치료 술식에 있어서는 아직 특별히 새로운 ‘디지털’ 치료법이 도입된 것은 아니고 통상적인 가철식 장치의 기공을 의뢰할 때는 여전히 알지네이트 인상이 필요하다.
 

디지털을 도입할 때의 팁, 주의사항
단계별 디지털 도입을 제안하고 싶다. 스캐너-소프트웨어 먼저, 프린터는 신중히. 
이전에는 구입비용의 차이로 인해 데스크탑 스캐너 구입도 고려대상이었으나, 구내스캐너 가격이 점차 다운되고 있고, 진료실내 활용도면에서는 월등한 차이가 있어 처음부터 구내스캐너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교정치과에서는 스캐너 활용으로 석고진단모형을 만들고 보관하는 비용과 노력을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기왕에 스캔한 디지털모형이 있다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관리하고, 약간의 노력을 추가해 진단셋업 한다면 치료방침 결정과 환자의 치료과정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간단한 장치디자인까지 할 수 있으면 기공소나 출력서비스에 장치제작 의뢰도 가능하다.
스캐너와 소프트웨어 어느정도의 노력으로 빨리 적응가능할 수 있지만, 프린터는 상당한 인내심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아직 기술적으로 완숙되지 못했다. 장비,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공부와 수많은 시행착오도 필요하니 직접 도전해보고 관리할 각오가 되었을 때 도입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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