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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 불안할수록 구강건강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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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 불안할수록 구강건강 나빠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1.02.10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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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연구팀, 애착 유형과 구강건강 관계 연구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구강건강 부정적으로 인식

 

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구강 건강 행태변화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이유에서 심리적 특성과 구강건강의 상관관계를 밝히려는 연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중 최근 불안형 애착 유형일 경우 구강건강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발간된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실린 ‘대학생들의 사회 심리적 특성이 구강건강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김병수 외)’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타인과 유대감 형성에 영향을 주는 심리적 요인인 성인애착 유형과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고안됐다.

연구진은 먼저 성인애착 유형에 따라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불안형 애착 수준과 회피형 애착 수준의 경우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아졌다. 

그중 불안형 애착이 회피형 애착보다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고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부족할 경우 구강건강을 위한 행위에 나쁜 영향을 주기에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성인애착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를 위한 체계적인 상담과 실천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또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구강건강 관련 삶을 분석한 결과,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자신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나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보다 외모와 대인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 자신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고 해석했다.

또 24세 이상의 경우에도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연구진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학업과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치아 관리에 소홀해 진다”며 “자연스럽게 치아우식증, 치주질환 등으로 구강 상태가 나빠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을 부정적으로 인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대학생 600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로 참여했으며, 그중 567명의 통계자료가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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