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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0년 서울특별시 시민상’ 수상한 강북다인치과 이소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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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0년 서울특별시 시민상’ 수상한 강북다인치과 이소연 실장
  • 구명희 기자
  • 승인 2021.02.10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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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 함께 나누고파”

지난 2010년부터 10여 년간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 사회적 소외계층,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진료와 구강건강관리, 구강교육 등 자신의 재능을 어려운 이웃과 나눈 강북다인치과 이소연 실장이 ‘2020년 서울특별시 시민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임상 8년차인 이 실장이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치위생학을 공부하던 대학 시절.

그는 “대부분의 대학이 비슷하듯 졸업을 위한 요건 중 하나가 봉사활동 점수였다”면서 “처음에는 반강제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일에 점점 흥미가 생기면서 매주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을 대부분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를 시작으로 장애학교와 시설 등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구강위생교육 등을 실시했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치과에서도 매주 토요일 외국인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실장이 애정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단체는 ‘함께 아시아’. 이곳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이주 노동자를 대상으로 치과치료를 한다.

치과 진료봉사를 지원하는 환자 대부분은 구강상태가 열약하다. 심지어 한두 개의 치아로 생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 등은 환경적 요인에 제약이 있어 구강관리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치석이 너무 많아 치료가 어려웠던 적도 있고, 일주일 후 다시 방문해도 치석이 여전히 많은 경우도 있다. 확실히 보험 치료를 받는 우리나라 사람보다는 구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치과위생사들 중에서도 암암리에 봉사하는 분들이 있다. 또한 봉사에 참여하고 싶어도 관련 단체가 있는지 몰라 참여를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자신의 재능을 살려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분들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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