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강성교가 HPV 관련 구강암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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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강성교가 HPV 관련 구강암 위험 높인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1.02.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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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 구강성교 행위의 HPV 감염 위험 연구

미국 볼티모어: 미국 볼티모어 소재 존스 홉킨스 대학의 시드니 킴멜 통합 암센터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구강성교 행위가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위험에 영향을 끼쳐 이 바이러스와 연관된 구인두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대학은 보도자료에서 구인두암의 대다수가 HPV와 관련이 있으며 지금까지의 연구는 구강 성교 파트너 숫자가 많을수록 HPV 관련 구인두암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수석 주 저자인 킴멜 암센터의 외과 레지던트 Dr.Virginia Drake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구인두암을 야기하는 구강성교와 관련해 추가적인 위험 요인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HPV 관련 구인두암이 구강 성교나 구강 성교 파트너 숫자와 밀접하게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떤 행위들이 구인두암의 발병 위험성을 높이는 지에 대해서는 실제로 들여다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HPV 관련 구인두암을 가진 163명의 환자 및 유사한 인구 통계학적 특성을 가진 345명의 건강한 성인으로 구성한 연구 참가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 행동 양상을 검토했다. 

참가자는 성적 파트너 숫자, 최초 성 경험 나이, 성 행위 유형과 순서 그리고 성적 파트너십의 적극성 등을 포함하는 성적 행동에 대한 자세한 행동을 연구했다. 혈액 샘플은 바이러스 계통의 항체를 위한 테스트용으로 제출하고, 종양 견본은 HPV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암을 가진 참가자에게서 채취했다.

연구진은 데이터를 분석할 때 구강성교 파트너 숫자가 높을수록 HPV 관련 암의 위험 증가가 높다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그러나 성 생활을 어릴 때 시작할수록, 더 짧은 기간에 성 파트너 숫자가 많을수록, 다른 형태보다 구강성교를 더 많이 할수록 HPV 관련 구인두암 위험성이 더 높아짐을 발견했다. 

이밖에 성적 파트너십의 적극도 역시 HPV 관련 암 발병 위험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예를 들면, 성행위 대상자 중 어쩌다 만나 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숫자가 많을 수록, 혼외 섹스와 파트너가 혼외 섹스를 했다는 의심 역시 HPV 관련 구인두암의 위험을 1.6 배 이상 크게 높였다”면서 “연구 대상자가 23세 미만일 때 상대방이 10살 이상 연상인 경우에도 질병 진단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드레이크 박사는 “이 같은 연구로 인해 구강 성교와 구강과 후두에 발생한 종양간 행태 연관성에 대한 이해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그는 “암이 어떻게 발달하고 나이가 들었을 때 HPV에 노출되는지, 구강 HPV 보다 생식기 HPV에서의 초기 노출 등과 같은 질문에 대한 연구활동을 통해 더욱 강력한 면역반응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한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우리가 이미 이 암에 관해 알고 있는 것에 추가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 질병의 복잡한 본질의 이해도를 더 넓히는 것”이라며 “HPV 관련 구인두암의 위험 요인을 살펴보며 그 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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