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22 (금)
치협, 의료인 폭행 영구추방 선언
상태바
치협, 의료인 폭행 영구추방 선언
  • 이현정기자
  • 승인 2021.01.20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첫 정기이사회서 선언문 발표
협회장 급여 삭감 1억 원 치과계 발전기금으로

최근 치과의사와 치과 종사인력을 상대로 한 환자와 가족들의 흉기 난동 및 폭행 등의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의료인 폭언‧폭행을 예방하고 영구추방하는 선언으로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 이하 치협)는 지난 1월 19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2021년 첫 정기이사회에서 ‘의료인 폭언‧폭행 영구추방 선언문’을 발표하고, 전체 집행부 임원들이 ‘의료인 폭언폭행 NO’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치협은 의료현장에서의 폭언‧폭행을 영구 추방하기 위해 △의료인 폭행방지에 대한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 △의료인 폭행사건의 신속한 구속 수사 원칙 △의료인 폭행사건에 엄중한 법적 철퇴 등을 정부와 경찰, 사법당국에 각각 건의했다. 

또 이상훈 회장은 지난 1월 2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직접 만나 의료인 폭언‧폭행 근절에 대한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치협은 “의료현장에서의 분쟁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지만, 갈등적 상황에 처했다고 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이 용납돼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신성한 인체의 건강을 다루는 의료현장에서 의료인의 안전과 생명에 위해가 가해지는 환경에 처한다면 의료인은 마음 놓고 소신 진료에 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는 고스란히 국민건강권 침해로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사회 인사말에서 “의료인에 대한 폭력은 의료인의 안전은 물론 다른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치협은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하고, 의료인의 폭행을 근절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31대 회장단 선거 당시 이상훈 회장의 공약사항으로 협회장 급여를 자진 삭감해 마련한 코로나19 긴급특별지원 재원 1억 원을 회원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논의한 끝에 구인구직 사이트 구축 등 집행부 역점 추진사업과 여러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아울러 이사회에서는 고문단, 명예회장, 협회장, 총무이사 등으로 구성된 협회대상(공로상) 공적심사특별위원회와 김철환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협회대상(학술상) 및 신인학술상 공적심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홍수연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최근 자진 사임한 김의성 전 학술이사 후임으로 허민석 신임 학술이사(서울 92졸)를 보선함에 따라 학술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