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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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어이!”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0.12.1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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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9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영홈쇼핑 최창희 대표가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내뱉은 말이다.

최 대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공영홈쇼핑 전문위원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류 의원을 “어이”라고 부르며 제지했다. 류 의원은 곧바로 “어이?”라고 반문했지만 최 대표는 별다른 해명 없이 답변을 이어갔다.

‘어이’는 동료나 아랫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호칭이다. 최 대표의 이 같은 태도에 국정감사를 지켜보던 누리꾼들은 “결국 나이가 먼저다”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달 30일 치과계 숙원 사업인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치협을 비롯해 유관단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치협 관계자는 공청회가 끝날 때까지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를 보조인력이라 불렀다. 유관단체에서는 치과에서 종사하는 인력이 스스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조인력 대신 다른 호칭을 사용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관계자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한채 공청회는 끝났다.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는 치과의사의 지시를 받고 업무를 보조하고 있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구인 환경에서 서로 듣기 좋은 호칭을 사용하는 노력이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아닐까 곱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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