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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측교정치과의사회, ‘베테랑’들 직접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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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측교정치과의사회, ‘베테랑’들 직접 응답했다
  • 구명희 기자
  • 승인 2020.11.24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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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병행 정기학술대회 성료
설측교정 고민 해결

대한설측교정치과의사회(회장 임중기, 이하 KALO)는 지난 11월 22일 광명데이콤 12층 세미나실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40년간의 설측교정 발전상을 짚어보며 임상에서 겪는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정기학술대회는 올 4월 개최 예정이던 아시아설측교정학회(ALOM)가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2년 뒤로 연기됨에 따라 단독 가을학회로 진행됐다.

노상호 부회장은 “과거에는 설측교정치료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인식이 컸으나, 최근에는 치료 과정이 심플해졌고 선학들에 의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학문이 됐다”면서 “하지만 심플한 치료임에도 임상에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가 종종 있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런 고민과 관련해 설측교정 베테랑들의 노하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설측교정의 난제해결, 베테랑에게 묻는다’를 대주제로 열린 정기학술대회는 경희문(경북치대 치과교정학교실) 교수의 ‘Progress of Lingual Orthodontic Treatment during the Last 4 Decades’ 강연을 시작으로, 홍윤기(청아치과) 원장의 ‘Lingual Orthodontic Treatment with Multi-slotted Brackets, Preformed Straight Archwire, and TSAD’ 강연이 진행됐다. 

오후 강연 시간에는 고범연(고범연XO치과교정과) 원장이 연자로 나서 ‘Detailing Procedure for Lingual Orthodontics’를 연제로 강연을 펼쳐 설측교정의 고민해결을 도왔으며, 오창옥(스마일존치과) 원장이 ‘Current Challenging Trends in Lingual Orthodontics’을 주제로 강연했다. 오 원장은 강연을 통해 지금까지 발전해 온 전통적 설측교정 방식과 병행 혹은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는 설측교정 치료의 현재를 살펴보면서 향후 설측교정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배성민(배성민교정치과) 원장의 ‘Various Application of Micro-implant Anchorage for Lingual Orthodontics’ 강연, 박영국(경희치대 치과교정학교실) 교수의 ‘Customized Lingual System에서 Ⅱ급 부정교합의 치료 개요’ 강연이 이어졌다. 박 교수는 개인맞춤형장치를 사용해 설측 시스템, 다양한 종류의 부가적 장치를 사용하며 II급 부정교합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아울러 강연 중간에 정회원 인증 증례발표가 진행됐다. KALO는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정회원을 인준한다. 또한 매년 Typodont 실습을 포함한 설측교정 연수회 등 임상적,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KALO는 2021년 4월 제13회 KALO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올해 연기된 ALOM을 한국에서 개최한다.

[인터뷰] 대한설측교정치과의사회 노상호 부회장·이유선 홍보이사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학회될 것”

KALO 임원진은 올해 코로나로 인해 전면 오프라인으로 열리지 못하는 학술행사를 온오프라인 병행 형식으로 기획해 1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노상호 부회장은 “한동안 연수회 수요가 줄어들기로 했으나, 올해는 온라인으로 병행해 기획하면서 젊은 임상가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설측교정이라는 하나의 무기가 젊은 임상가들에게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KALO는 심도 있고 일관성 있는 임상 연수회를 매년 기획,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정기학술대회에 앞서 집행부는 연수회 베이직 코스를 개최하며 교정 임상가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노 부회장은 “그동안 한 회당 20~30명의 연수생을 배출했지만, 설측교정이 어렵다는 편견으로 중도에 포기하는 분들도 있었다”면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지식을 가르치려고 한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아 올해부터는 베이직과 어드밴스드 코스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LO 측은 지난 9월 베이직 코스를 마무리했다. 2021년 하반기 9월부터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론 심화과정과 오프라인 실습코스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는 “배출된 젊은 임상가들이 임상에서 설측교정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회원 증례발표 등 학회가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톱 클래스인 한국 설측교정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 부회장은 “설측교정치과의사회는 공부하고, 열심히 케이스를 연구해서 연수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열정적인 젊은 임상가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더욱 성장하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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