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계란이라도 던져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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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계란이라도 던져야 산다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0.10.2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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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자치과의사회에 따르면 치과의사 전체 3만2478명 중 여성치과의사의 비율은 27.5%에 달한다. 그러나 치협 대의원으로 배정된 여성치과의사는 전체 대의원 211명 중 8명으로 3.8%에 그친다. 치과의사 10명 중 3명이 여성인 치과사회지만 여성치과의사가 설 자리는 여전히 비좁다는 얘기다.

젊은 치과의사의 사정도 비슷하다. 치협 청년위원회에 따르면 40세 미만 치과의사 중 대의원은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9년 사이에 고작 3명이 늘었다. 

지난 10월 21일 열린 치협 제도 개혁 토론회에서 필자의 뇌리에 박힌 한마디는 청중 사이에서 나온 기득권자를 향한 자성섞인 비판이었다. 치협은 단체의 민주적인 활동을 육성하고 회원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존재한다. 치과사회가 기득권자의 권력으로만 움직이던 사회는 아니었는지 치협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이 있다. 약자가 강자에게 대항해도 도저히 이길 수 없을 때 쓰인다. 그런데 계란이라도 던져야 한다. 바위는 깰 수 없어도 그곳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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