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헌의 시과 그림] 구절초 향기 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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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과 그림] 구절초 향기 맡으며
  • 송선헌 원장
  • 승인 2020.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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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절초 향기, 2019-11, 송선헌>

구절초 향기 맡으며

하늘거리며
어머니처럼 낮게
그러나 향을 갖고
흰색으로 가을을 알리는데
거친 땅에 피어도
작지만 강한 너는
불량들이 많은 세상의 소화제이고 
쉽게 피어나는 꽃처럼 보이지만
구절초(九節草) 이름처럼 
아홉 번 꺾어진 후에야 그리고
음력 9월 9일에서야 진정한 네가 되고 
10월이면 영평사에서 축제 겸 오셔서 
국수 먹으라는 편지가 온다.
 
미안해서라도 다음엔 구절초와 쑥부쟁이를 
구분할 줄 알고 가야겠다.

<구절초 향기, 2019-11, 송선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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