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과기업열전] ㈜덴큐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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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치과기업열전] ㈜덴큐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다
  • 구명희 기자
  • 승인 2020.10.08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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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아이스 마스크’ 국내 직접 생산 후 살균까지
고객 피드백 받아 환자 요구에 더 가까이

㈜덴큐어는 핵심에 기본을 둔 실용주의 상품을 지향하는 기업이다. 오랫동안 치과업계에서 근무하며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하는 제품을 개발해 더 나은 하루를 선물하고 싶어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K-스타트업 2020년 예비창업 지원사업 60개 팀 중 1위에 빛나는 ㈜덴큐어는 치과 관련 업체에서 20년 동안 몸 담았던 기현주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기 대표는 그동안 치과분야에서 고객만족 서비스 관련 강연을 진행하며 얻은 임상가들의 환자 만족에 대해 늘 고민했다. 그러면서 얻은 답이 환자 Insight를 해야 된다는 것.

수술 후 환자의 멍과 붓기를 빼기 위해 ‘아이스팩 대신 ‘포켓 아이스 팩’을 사용해보면 어떨까?’라는 막연한 아이디어를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그는 퇴사 후 직접 손으로 제품을 만들었다.

새로운 도전 그리고 책임감
서툰 손바느질로 30개 이상의 마스크에 아이스팩을 넣어 완성한 ‘포켓 아이스 마스크’. 회사 생활하며 연을 이어가던 개원의들에게 보여주니 제품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반면 환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기 대표는 “구매자는 개원의지만 ‘포켓 아이스 마스크’를 사용하는 분들은 환자다. 환자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싶어 새로운 인생의 제2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창업을 준비하던 중 기 대표는 ‘예비 창업 K-스타트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정부에서 창업 준비생들을 지원해준다는 말을 듣고, 현재 공장 겸 사무실인 신구대학교 창업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창업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K-스타트업은 사소하지만 아이디어가 있는 기업을 지원하는데, 신청결과 운 좋게 60개 기업 중 1등의 영광을 안았다”고 전했다.

K-스타트업 1등으로 덴큐어는 정부로부터 창업 비용을 지원받았다. 기 대표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개인사업자가 아닌 법인회사로 등록했다. 그동안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지시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청소, 세무, 고객관리 등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책임지고 있다.

‘포켓 마스크’ 해외 수출 목표
아이디어를 현실화해 덴큐어가 처음으로 출시한 제품인 ‘포켓 아이스 마스크’는 국내에서 직접 제작, 살균했으며 시술 후 붓기를 완화하기 위해 환자에게 제공되는 아이스팩 대신 포켓 마스크에 아이스팩을 삽입해 편안함과 위생, 미관상으로도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여름에는 시원함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진료 부위의 붓기와 멍을 제거한다. 왼쪽, 오른쪽 또는 양쪽 모두 선택해 아이스팩을 원하는 데로 넣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크기와 마스크를 제공해 얼굴 사이즈에 맞게 사용할 수 있으며, 고탄력 고무줄로 귀까지 편안하게 돕는다.

덴큐어는 ‘포켓 아이스 마스크’에 만족하지 않고, 페이드실드, 손소독제 등 의료기관에 필요한 제품을 한 데 모은 코로나 마스크 패키지 등 조금씩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 대표는 “창업을 하며 그동안 내가 알던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창업자에게는 언제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얼마만큼 내색하지 않고 극복하는 게 성공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탄탄한 기업이 세워질 수 있도록 매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고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덴큐어는 치과분야뿐 아니라 성형외과, 피부과 등 다른 의료기관에도 ‘포켓 아이스 마스크’를 알릴 계획이다. 더 나아가 해외로 제품을 수출하고 싶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기 대표는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하는 제품으로 더 나은 하루를 선물하겠다는 덴큐어의 기업 정신을 이해해 환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병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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