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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디지털을 입히다②] 진료현장의 디지털 현재와 미래 말한다 - 예방치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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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디지털을 입히다②] 진료현장의 디지털 현재와 미래 말한다 - 예방치과학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0.09.18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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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진단값 객관적 수치화”

전 세계 치과계가 디지털 시스템 활용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치의학 기술 발전에 따라 미래 치과계의 먹거리는 ‘디지털 기술’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이제는 단순하게 장비 기반의 치의학을 넘어 인공지능(AI) 등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치과까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빠른 디지털 흐름에 맞춰 본지는 진료과목별 진료현장에서 디지털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연세대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
연세대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

 

김백일(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는 “진단 과정에서는 전통적으로 맨눈 진료가 이뤄지만 구강질환 초기에는 맨눈으로 질환을 발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맨눈으로 구강질환을 발견했을 때는 대개 질환 말기인 경우가 많고, 상황이 심각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시진의 한계를 짚었다.

김 교수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전에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데, 환자의 구강 질환이나 상태를 수치로 제시하는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구강질환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 우식증 검사법이 진단 영역에서 활용되는 대표적인 디지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백일 교수는 “디지털은 곧 수치화”라고 정의했다.

특히 그는 “정량광형광기 검사법은 가시광을 치아에 비춰 구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기술로 진단값을 수치로 제시하는 진정한 디지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치아우식과 크랙, 설태를 육안으로 제시해 정밀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량광형광기 검사법은  초기 연구용 기술로 주로 사용됐으나 발전을 거듭해 치과에 도입되기 시작했다”면서 “치과를 비롯해 구강보건 증진 사업과 구강 건강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널리 사용되는 기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치과 진단 영역에서 최초로 신의료기술로 등재되기도 했다”면서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치과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치료로 꼽히지만 정량광형광기 검사법이 진단 영역에서 보편화된다면 치과치료가 무통치료로 전환되는 시대도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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