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치료학회, ‘온라인’ 강의로 학술대회 새 지평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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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관치료학회, ‘온라인’ 강의로 학술대회 새 지평 열었다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0.06.19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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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온라인 춘계학술대회
근관치료 문제 해결법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섭렵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김진우, 이하 근관치료학회)가 지난 6월 13일 ‘2020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학술대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임상에서 접하는 근관치료 문제점 해결하기’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근관치료 시 부딪히는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해결방안 모색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학술대회에는 김평식(수원 초이스치과) 원장, 최성백(파스텔치과) 원장, 이동균(목포 미르치과병원) 원장이 연자로 나서 청중의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먼저 김평식 원장은 ‘근관치료 의뢰환자의 해결방안과 예후 평가’를 대주제로 △Missing Canal & Calcification △Continuous Pain or Discomfort △Perforation 등을 설명하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김 원장은 “임상에서 근관치료로 스트레스를 받는 술자가 적지 않다. 교과서를 찾아보고 조언을 듣고 시도해봐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좌절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환자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성백 원장이 ‘근관치료 시 문제점 해결’을 발표하며 학술대회 열기를 이어갔다. 최 원장은 “근관치료는 Access Opening부터 Continuous Wave Compaction까지 일련의 과정 마다 Check Point가 있다. 적절한 크기의 Access Opening과 Direct Access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File이 근관장까지 도달해야 한다. Ledge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관장 측정 후 Glide path, NI-TI Shaping 과정을 통해 Mechanical Instrumentation을 시행하게 된다”면서 “충분한 NaOCl의 사용, 수산화칼슘의 적용으로 증상이 소실되면 근관충전을 시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순서로 이동균 원장은‘최소침습의 시대, 새로운 Single-File Rotary System’을 주제로 근관치료의 트렌드를 설명하고, 새로운 기구 사용법과 술식의 임상 노하우를 전수해 청중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근관치료학회 김진우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지만 치과의사의 지식 함양과 임상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최선을 다했다”면서 “다가오는 치과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대비하고 근관치료 초심자를 위한 표준화된 교육지침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장석우 총무이사는 “온라인 학술대회는 학회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도전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근관치료학회의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450명이 참석하며 이전보다 높은 참석률을 기록했다.

인터뷰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김진우 회장 외 임원진
“근관치료 수가 현실화 위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는 온라인 춘계학술대회가 열리는 당일 강의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우 회장과 장석우 총무이사, 황윤찬 학술이사가 참석했다.

김진우 회장은 “당초 ‘근관치료의 난제 해결하기’를 주제로 7명의 연자를 초청해 임상에서 부딪히는 많은 문제를 수강생들과 함께 풀어보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면서 아쉬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온라인 학술대회를 처음 시도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학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또다른 계기가 됐다”면서 “이를 학회가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학회 현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 회장은 학회의 가장 큰 현안을 ‘근관치료 수가 현실화’로 꼽았다.

그는 “그동안 수가 인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근관치료는 여전히 저평가 되고 있다”면서 “신임 학회장으로서 보험수가 현실화를 위해 학회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대가 변하면서 근관치료 트렌드도 바뀌고 있지만 수가가 받쳐주지 않아 최신 재료와 기구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개원의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관치료는 자연치아 보존에 도움을 주기에 국민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근관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진우 회장은 UCC, 캐치프레이즈 등을 공모하고, 방송을 통해 알리는 홍보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김 회장은 “근관치료학 실습 교과서도 개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윤찬 학술이사는 “지난해 근관치료학회가 보존학회와 ‘근관치료 적정수가 연구보고서’에 관한 치협의 연구용역을 진행했다”면서 “근관치료 수가의 현실화를 위해 근거와 자료를 수집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학술이사는 “오는 10월에 예정된 추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 진행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온라인으로 개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보수교육 점수가 인정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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