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8 (금)
[창간 8주년 기념 편집국장 칼럼]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며
상태바
[창간 8주년 기념 편집국장 칼럼]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며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0.03.20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늘 새로운 기운이 넘치던 3월이 올해는 새로움도, 따뜻한 기운도 제대로 느끼지 못할 만큼 움츠러든 채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초유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영역이 마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우리의 일상도 불편함이 깊이 자리잡은 채로 하루하루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재난만큼 우리의 삶을 순식간에 바꿔놓는 것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치과계의 상황도 예외가 아닙니다. 환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개원가는 역대 어느 때보다 최고조로 위기감이 높아져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 일상을 보내는 우리들에게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를 전망하며 ‘새로운 일상’의 준비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일상의 변화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로 들려옵니다. ‘새로운 일상’이라는 말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새롭다는 표현은 그 자체만으로 무언가 기대를 불러일으킵니다. 가보지 않은 길의 연속인 지금이, 곧 평범한 일상이 된다니. 우리는 일상적인 방역이 당연시되는 새로운 일상을 서서히 준비해야 합니다. 

치과계 내부 이야기로 잠시 돌아오면, 치과계 또한 얼마 전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며 또 다른 의미의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치과계 개혁의 메시지를 던진 당선자에게 많은 치과의사들이 예전과는 다른 치과계를 주문했습니다. 개혁이라는 화두에 이렇게 많은 치과의사들이 동의하고 있었던가 적잖이 놀란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쪼록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당선자는 치과계의 새로움을 바라는 치과의사들의 바람을 잊지 않고, 낡은 것과는 과감히 결별하고 치과계에 유익한 새로운 것은 기꺼이 취하는 현명함을 임기 내내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덴탈아리랑 편집국도 치과계 언론으로서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겠습니다. 언론의 책임과 사명을 갖고 치과계의 열망에 부응하고, 치과계가 올바른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감시하고 전망하며 늘 기본을 철저히 하는 언론의 역할을 다하면서 새로움을 채워나가겠습니다. 싸늘한 겨울 분위기를 걷어내고, 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때가 얼른 오면 좋겠습니다.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치과계. 참 뻔한 말이지만, 요즘은 이보다 더 적당한 말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힘냅시다. 새로운 내일을 기다리면서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